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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청 앞에서 경찰들이 세월호 유가족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국회 본청 앞에서 경찰들이 세월호 유가족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 세월호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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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내대표실에 몰래 진입한 대학생 16명 가량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대표의 독단적인 합의 철회를 요구하다 경찰에 의해 본청밖으로 내몰렸다. 이를 지켜보고 항의하는 유가족들의 모습.
 국회 원내대표실에 몰래 진입한 대학생 16명 가량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대표의 독단적인 합의 철회를 요구하다 경찰에 의해 본청밖으로 내몰렸다. 이를 지켜보고 항의하는 유가족들의 모습.
ⓒ 윤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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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입니다. 오전 11시 국회는 원천봉쇄됐습니다. 대기하고 있던 유가족분들을 차에서도 내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일반인도 국회 예약이 없으면 출입이 불가합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광화문으로 일부 떠났고 70여 명은 국회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에 남아 여야밀실협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주 월요일 국회의원총회가 열릴 예정이고 이에 따라 국회에서 유가족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경찰병력도 추가했습니다.

오후 4시경 국회 원내대표실에 몰래 진입한 대학생 16명 가량이 국회 본청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대표의 독단적인 합의 철회를 요구하다 경찰에 의해 본청밖으로 내몰렸고 일부는 목을 졸리거나 주먹으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뒤늦게 발견한 유가족들은 학생들을 진정시킴과 동시에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답답해서 나와 큰 목소리를 내주는 대학생들이 고맙기도 했지만  몸싸움이 생기고 경찰들이 더 배치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오죽하면 저렇게 나왔겠는가 하면서도 동시에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심정은 진상규명이 되기까지 조용히 평화적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래도 우리 자식들이 생각난다며 각 반 돗자리에 앉혀서 우황청심환도 먹이고 연고도 발라주십니다.

3명의 대학생이 연행된 것을 유가족들이 목격을 했고 이후 경찰에서 학생들을 연행하러 왔지만 유가족들이 이를 막았습니다. 119에서 "다친 사람 있다는 이야기 들었다"며 오기도 했지만 학생들을 보내면 혹여 연행이 될까봐 유가족들이 대신 치료해주고 있습니다.


태그:#세월호, #국회,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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