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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대전대책회의'는 21일 오전 대전역 서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16특별법제정 촉구 100시간 공동행동'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세월호참사대전대책회의'는 21일 오전 대전역 서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16특별법제정 촉구 100시간 공동행동'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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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대전대책회의'가 21일 '4.16특별법제정 촉구 100시간 공동행동'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수호기독교대전충남운동본부' 소속 목회자들은 대전역 서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 동조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세월호참사대전대책회의'가 21일 '4.16특별법제정 촉구 100시간 공동행동'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수호기독교대전충남운동본부' 소속 목회자들은 대전역 서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 동조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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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두고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100시간 공동행동'에 들어갔다. 목회자들은 국회에서 단식 중인 유가족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동조단식에 들어갔다.

'세월호참사대전대책회의'는 21일 오전 대전역 서광장에서 '4.16특별법제정 촉구 세월호 참사 100일 100시간 공동행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이 가까이 되었지만, 아직도 10명의 실종자가 돌아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성역 없는 진상조사와 책임자처벌을 위한 4.16특별법도 제정되지 못한 현실을 규탄하면서, 앞으로 100시간 동안 집중공동행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대전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한 전대미문의 대참사"라면서 "하지만 참사 100일을 앞두고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채, 자식을 가슴에 묻고도 '왜 내 자식이 죽어야 했는지' 이유를 알기 위해 유가족들이 단식농성을 하는 처참한 현실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는 단순한 해난사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정부책임을 청해진해운 선박회사의 잘못만으로 떠넘기려 하고 있다"면서 "단지 진실을 규명해 달라는 유가족들의 절박한 외침과 더 이상 세월호 참사 이전처럼 살 수 없다며 서명에 참가해 주신 350만 명의 요구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철저히 외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유가족들이 단식을 시작한 지 8일째 되는 오늘까지 '성역 없는 조사를 위해 특별법 제정을 위해 협력하겠다'며, 유가족들 앞에 눈물 흘리며 약속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묵묵부답이다, 뿐만 아니라 6.4지방선거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며 국민들 앞에 고개 숙였던 새누리당은 특별법 제정을 막아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안전사회를 위한 특별법 제정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없이는 안전사회를 위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수 없다"면서 "그리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수사권·기소권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끝으로 "대전시민 여러분,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기 전에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공동행동에 동참해 달라"면서 "돈보다는 생명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대한민국정부를 만들기 위해,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4.16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100시간 공동행동에 함께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세월호 참사 100일인 오는 24일까지 '4.16특별법'이 제정되기를 촉구하며 대전역 서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 동조단식'에 들어갔다. 이 단식에는 '민주수호기독교대전충남운동본부' 소속 목회자들이 릴레이로 참여하며, 이에 동의하는 대전시민들도 함께 한 끼 단식에 동참한다.

또한 4.16특별법 제정촉구 현수막과 노란리본을 대전 전 지역에 부착하고, 새누리당 대전시당사 앞을 비롯한 대전 지역 100개의 주요지점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그리고 24일 밤에는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세월호 참사 100일 대전시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태그:#세월호, #4.16특별법, #대전대책회의, #100시간 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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