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안양2, 3선)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이 8일 오전 제9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경기도의회는 8일 제2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128명 중 127명이 출석한 가운데 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특정 후보 없이 참석자 모두가 후보가 돼 치러진 '교황선출방식' 투표에서 강 의원은 124표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
강 의장은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비판 기능을 살리려면 의회가 강화돼야 한다"라면서 "비판과 견제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당당한 의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도정의 최우선 과제임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민생정치를 실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부의장(2석)은 천동현(안성1) 새누리당 의원이, 김유임(고양5)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선출됐다. 천동현 의원은 투표수 125표 중 121표를, 김유임 의원은 투표수 128표 중 121표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4일 강득구 의원은 제9대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40표를 얻은 강 의원은 38표를 얻은 정기열 의원을 2표 차로 누르고 새정치민주연합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관련기사 :
경기도의회 의장에 강득구 의원 사실상 선출).
다수당이 의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강득구 의원은 이날 사실상 의장에 당선됐고, 8일 열린 임시회의에서 선출이 확정됐다.
강 의장은 경기도의회 3선 의원이다. 8대 의회 하반기에 민주당 대표의원으로 활동했다. 강 의장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정치행정리더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