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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7.30 동작을 전략공천 발표 직후 장고를 거듭해 온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오른쪽)이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전략공천 수락' 입장을 표명하자,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난입해 강력 항의하고 있다.
▲ 기동민 동작을 출마 선언... 허동준 난입 새정치민주연합 7.30 동작을 전략공천 발표 직후 장고를 거듭해 온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오른쪽)이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전략공천 수락' 입장을 표명하자,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난입해 강력 항의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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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8일 오전 11시 6분]

새정치민주연합 7.30 동작을 전략공천 발표 직후 장고를 거듭해온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전략공천 수락'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기 전 부시장 기자회견장에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난입해 "이런 패륜적인 행동을 하면 다 죽는다"라며 극렬 반대를 표해 '전략 공천' 내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 전 부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라는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의 변화,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라는 박원순 시장의 선거 모토를 언급하며 "이제 동작에서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했다, 내가 일해 온 서울에서 새로운 도시 전략을 실천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기 전 부시장은 "서울과 동작의 새로운 변화가 만나는 지점에 기동민이 서 있겠다"라며 "박원순 시장과 함께 서울과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동작 을에 출마했던 새정치연합 후보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사과를 표한 그는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와는 어쩔 수 없다면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무엇이 옳은가를 놓고 며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다, 살아오면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라며 개인적 고뇌를 피력한 그는 "20년 지기인 허동준 후보에게 평생의 빚을 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허 위원장은 "이건 안 돼, 이런 패륜적 행동하면 다 죽어"라며 기 전 부시장의 기자회견을 막아섰다. 허 위원장은 "이런 패륜적인 행동을 하게 한 김한길·안철수가 사퇴해야 한다"라며 "안철수·김한길이 책임져야 할 걸 왜 기동민이 책임지냐"라고 목소리 높였다. 허 위원장 지지자들은 "동작 철새", "다 죽는다", "당원이 무섭지 않냐" 등을 외쳤다.

허 위원장 기세에 단상 옆으로 밀려난 기 전 부시장은 이내 회견장을 떴다. 그는 "(허 위원장의) 저 마음을 이해한다, 미안한 마음"이라며 "14년 동안 지역을 지키면서 헌신해온 사람의 절규를 이해한다, 그런 마음 알면서도 이 길을 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큰 길에서 하나 되어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허 위원장과) 끊임없이 대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기 전 부시장은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함께 해준 광주 시민, 광산 주민들께 인사 드리고 오늘 저녁 늦게 다시 올라오겠다"라고 말했다.

기 전 부시장을 뒤 쫓아온 허 위원장은 "이건 안됩니다"를 끝없이 외쳤다.

허 위원장은 "기동민에게 당 지도부의 잘못된 행위를 비판하며 죽어야 (당이) 산다고 했다, 새정치연합이 수권정당으로 가는 희망이 싹트는 것"이라며 "기동민이 잘못된 공천의 피해자인데 가해자와 동승하려 하느냐"라고 일갈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예의도 없는 몰상식한 공천을 했으면 싸웠어야 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태그:#기동민, #동작 , #광주 광산 , #재보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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