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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현오석 부총리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현오석 부총리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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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0일 6·4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겠지만 저는 국민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고 과거부터 쌓여온 적폐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바로 잡아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매진해 달라는 국민들의 큰 뜻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이 안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가개조는 국민 모두가 뜻을 같이하고 힘을 모을 때 성공할 수 있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서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방선거 이후 국정운영의 중심에 경제를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국정운영의 중요한 축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공적인 추진과 그동안 추진해온 중요 국정과제들의 성과를 내는 것"이라며 "그동안 쌓여온 비정상과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직혁신, 안전혁신을 통해서 반듯한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8월까지 세 달 동안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와 새로 임명될 총리와 장관들의 인사청문회, 내년도 예산편성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등 중요한 국정현안들이 예정돼 있다"며 "여러가지로 중요한 시기인데 여름 휴가철과 월드컵 경기들도 겹쳐 있어서 모두가 긴장하지 않으면 국정이 느슨해지고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도피 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거 지연을 질책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유병언 검거를 위해서 검경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못 잡고 있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면서 "지금까지의 검거방식을 재점검하고 다른 추가적인 방법은 없는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검토해서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세월호 사고를 보면 유병언 일가가 회생절차의 허점을 악용해서 2000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탕감 받고, 다시 회사를 인수해서 탐욕스럽게 사익을 추구하다가 결국 참사를 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이런 잘못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법무부에서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각 부처들도 세월호 사건 후속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태그:#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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