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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산행 2일차입니다. 지난 4일 봉정암에서 하룻밤을 자고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밤새 비가 내리더니 지금도 가랑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산행은 봉정암-소청봉-중청산장-대청봉-희운각-천불동계곡-양폭산장-신선대-설악동 코스입니다.

봉정암에서 소청산장까지는 급경사 코스로 오르기 힘이 듭니다. 그러나 등산로 옆에는 노루오줌이 지천으로 피어 있고, 산 해당화, 간혹 철죽도 피어 있어 꽃구경 하며 오르는 산행은 즐겁기만 합니다. 소청산장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중청산장을 향하여 오릅니다.

소청산장 가는 길
 소청산장 가는 길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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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의 진달래
 대청봉의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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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산장에 도착하니 안개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더구나 비바람이 심하게 불어 잠시 산장에 들어가 쉬었습니다. 따뜻한 캔커피를 사서 한잔 마시니 몸이 좀 녹습니다. 산장관리인은 지금 대청봉에 올라가야 조망도 되지 않으니 올라갈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대청봉을 오르지 않고 그냥 하산하기는 서운합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등산객들이 꽤 많아 대청봉 정상으로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청봉 정상 근처에는 이제 진달래가 피기 시작합니다.

대청봉 정상의 등산객들
 대청봉 정상의 등산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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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계곡 풍경
 천불동계곡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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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계곡 풍경
 천불동계곡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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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봉에서 희운각 코스는 오르기나 내려오는 길 모두 힘이 드는 코스입니다. 천천히 내려 오다 보니 희운각에 도착하였습니다. 중청산장에서 만난 젊은이는 희운각을 거쳐 공룡능선을 타고 설악동으로 하산한다 하는데, 이렇게 비가 내리고 조망도 좋지 않은데 공룡능선을 타는 것보다 천불동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듣고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하였습니다. 천불동계곡을 천천히 하산하는데 내리던 비가 그쳤습니다.

천당폭포
 천당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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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의 양폭산장
 안개속의 양폭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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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계곡
 천불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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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계곡
 천불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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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폭포는 지금도 우렁찬 소리를 내며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봉우리마다 구름이 머물고 어디를 보아도 아름다운 경치입니다. 양폭산장을 지나 귀면암으로 향합니다. 가끔씩 배낭도 없이 간편 복장을 하고 올라 오는 등산객들도 보입니다. 이분들은 희운각까지는 가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곳까지 오르다가 하산하는 분들입니다.

천불동계곡
 천불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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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계곡
 천불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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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계곡
 천불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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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계곡
 천불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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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면암
 귀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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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계곡
 천불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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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계곡
 천불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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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 위의 금강굴 바위가 보입니다. 신선대에 도착하니 12시가 되었습니다.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설악동을 향하여 걷습니다. 설악동에서 신선대까지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보입니다. 온 가족이 손을 잡고 숲길을 걷는 모습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신선대
 신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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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가는 길
 설악동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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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속의 권금성
 구름속의 권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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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풍경
 설악동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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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에 도착하니 오후 1시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버스를 타고 아바이마을에 가서 물회를 한 그릇 먹고 속초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서울로 올라갈 계획입니다. 우중 산행이었지만 이 여름에 설악산을 땀을 거의 흘리지 않고 다녀왔습니다. 올 가을에 다시 한번 설악산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태그:#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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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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