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정책협약식
 정책협약식
ⓒ 이민선

관련사진보기


안양지역 진보성향 시민단체 대표들이 31일 오후 1시, 안양 시내 모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와 정책 협약서를 교환 하고, 최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성희 소통과 혁신 소장은 "새누리당 이필운 후보는 오랜 관료 생활에 젖어 아무래도 주민요구를 힘 있게 추진하긴 힘들어 보인다" 며 최 후보를 지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 후보는 지난 4년 간 좀 미진하긴 했지만 주민들 요구를 실천한 실적이 있어, 어제 정책 협약을 했고, 오늘 정책 협약서 교환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만 평화아카데미 원장은 "공약 이야기만 해도 바쁜데 새누리 후보는 왜 자꾸 지난 이야기만 들추는지 모르겠다, 아마 자신이 없어서, 자기가 부족한 게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한다" 고 새누리당 측의 '측근 비리' 공세를 질타하며 "가능하면 최 후보를 지지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정금채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고문은 "세월호 참사 보며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확실히 알았다. 최 후보 당선되면 잘 하실 거라 믿는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그동안의 주장대로 앞으로도 현장을 바라보며 계속 일하시면 좋겠다" 고 말했다.

시민단체 대표들 발언에 이어, 최대호 후보의 발언이 이어졌다.

최 후보는 "4년 전 여러분 사랑에 힘입어 당선 됐는데, 주변관리 잘 못해서 물의를 입한 점에 대해 사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정책 협약 실천도 미진한 부분이 있다" 며 "재선되면 좀 힘이 있지 않을까 한다. 그동안은 공무원들이 워낙 세다보니 방향을 못 잡은 적이 있었다"고 고백하듯 말했다.

또한, "이제 방향 잡고 소신껏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겼다. 오늘 여러분과 한 정책 협약 반드시 실천 하겠다" 고 다짐하며 "최선을 다해서 필승한 다음,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한 후 발언을 마쳤다. 

정책 협약 교환식에 ▲ 이종만 평화아카데미 원장 ▲ 정금채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고문 ▲ 박길용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 국상표 안양시 시민참여위원회 1기 수석부위원장 ▲ 김봉은 빛된교회 목사 ▲ 송성영 경기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 정성희 소통과 혁신 소장 ▲ 문경식 안양시국회의 운영위원장 ▲ 김인봉 안양군포의왕 친환경급식 시민행동 공동대표 ▲ 김성용 대안과 나눔 공동대표 ▲ 손영일 전국민주연합노조 안양지부장과 조합원 약 20명 ▲ 김승만 안양시 시민참여위원회 도시환경분과 전문위원 ▲ 김대봉 대안과 나눔 사무국장 ▲ 박상남 안양청년센터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최대호 "측근 비리 의혹으로 심려 끼쳐 죄송"

정책 협약서
 정책 협약서
ⓒ 이민선

관련사진보기


한편, 안양 시민단체 대표들은 30일 오후, 정책 협약서와 함께 최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내용이 있는 보도자료를 기자들 이메일로 발송했다.

시민단체 대표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집권세력의 무능 무책임 대응을 준열히 규탄하는 의미에서 안양시장선거에서 새누리당 심판에 함께하기로 했다" 며 최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5월 31일 13시 긴급 오찬모임을 갖기로 했다" 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정책 협약서에서 "지난 4년 나름대로 열심히 일 해왔지만, 여러 이유로 안양 시민사회와의 정책협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데 대해 참으로 송구" 하다고 전했다. 또한, "본인과는 맹세코 무관한 일이지만, 측근 비리의혹으로 심려를 끼쳐 도의적 책임을 통감 하며 시민사회단체들을 비롯한 안양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 한다" 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이 같은 불미스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인적쇄신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엄정히 취할 것을 다짐하며, 안양 시민사회의 정책요구를 조기에 반드시 실행할 것"을 약속했다.

시민단체와 최 후보가 협의한 정책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및 투명한 공공기관 운영을 위해 관련제도 및 조직을 정비(NPO센터 설립 등)하고, 시민사회 추천 인사들의 적극 참여를 보장한다는 것과 ▲시민사회교육문화의 발전을 위해 관련기관(평생학습원 등)의 운영책임을 시민사회 추천인사와 함께 수행한다는 것이다.

또한,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정규직화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비정규직노동센터 설립 등)하고, 노동인권교육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과▲ 예산절감, 비리근절,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및 선별장 민간위탁을 관련자와 협의하여 공영화를 추진하며, 환경미화원의 처우를 대폭 개선하겠다는 것. ▲현재의 '시민참여시정위원회'를 실질적인 '사실상의 심의기구'로 발전시켜 그 밖의 시민사회 정책요구도 실현시키겠다는 것이다.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태양열 등의 신재생에너지 확충, 에너지자립마을 육성, 시민햇빛발전소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과 ▲여성친화형(생활밀착형) 성평등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각종위원회 여성참여율 40% 달성, '365돌봄센터'와 '대체인력중개센터' 설치 등의 내용도 협약 사항에 포함돼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안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안양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