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 유니폼의 전범기 문양을 비판하는 <뉴욕타임스> 광고 갈무리.

일본 축구대표팀 유니폼의 전범기 문양을 비판하는 <뉴욕타임스> 광고 갈무리. ⓒ 뉴욕타임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용할 일본 축구 대표팀 유니폼의 전범기 문양을 비판하는 광고를 미국 최대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실었다.

신문의 28일(현지시각) A섹션 9면 하단에 자리 잡은 이 광고는 일본 전범기를 독일 나치기와 나란히 놓고 비교하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며 사용한 이른바 '전범기' 문양을 그저 단순한 디자인으로 오인해 아직도 사용하는 나라가 더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놀랍게도 일본 전범기 문양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일본 체조 국가대표 유니폼에 사용됐고, 더 나아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일본 축구 대표팀 유니폼에도 사용될 예정"이라며 "국제축구연맹(FIFA)은 가만히 있을 것인가"라고 규제를 촉구했다.

또한 광고 하단의 홈페이지 주소(www.ForTheNextGeneration.com)를 유튜브와 연결해 일본 전범기의 탄생 배경과 침략 역사를 설명하고 올바른 전범기 이해를 돕는 동영상을 보여준다.

광고를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올해 초부터 FIFA 공식 홈페이지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국가 대표팀 유니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일본 전범기 문양에 대한 논란이 일자 디자인 설명 문구만 살짝 변경해서 아직도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내고 나치기와 욱일기는 같은 의미라는 것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렸다"며 "아직도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일본 전범기를 퇴출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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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범기 욱일기 나치 브라질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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