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수' 내기꾼들의 승부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신의 한수>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안길강, 김인권, 안성기, 정우성, 이범수, 이시영, 최진혁과 조범구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의 한수>는 범죄로 인해 곪아버린 내기바둑판에서 꾼들의 명승부가 펼쳐지는 내기바둑의 세계와 범죄액션물이 만난 작품이다. 7월 개봉 예정.

▲ '신의 한수' 내기꾼들의 승부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신의 한수>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안길강, 김인권, 안성기, 정우성, 이범수, 이시영, 최진혁과 조범구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의 한수>는 범죄로 인해 곪아버린 내기바둑판에서 꾼들의 명승부가 펼쳐지는 내기바둑의 세계와 범죄액션물이 만난 작품이다,7월 개봉 예정. ⓒ 이정민


올 7월 여름을 맞아 <트랜스포머4>가 개봉을 예고했다. 이에 대응해 시원스런 액션을 내세운 한국영화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신의 한수>다. 정우성, 안성기, 이범수 등 대형 배우들이 총출동해 한국영화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선포했다.

28일 오후 서울시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신의 한수> 제작보고회에 조범구 감독과 정우성(태석 역), 안성기(주님 역), 이범수(살수 역), 김인권(꽁수 역), 이시영(배꼽 역), 안길강(허목수 역), 최진혁(선수 역)이 참석했다.

이날 조범구 감독은 "이런 배우들을 모아 작업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고백했다. 전 출연진은 감독의 러브콜에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고, 특히 액션에 목말라 있었다는 정우성은 시나리오를 보고 직접 출연을 제안했다고 한다.

7명의 '꾼'들...배우들의 새로운 도전, 변신 돋보여

'신의 한수' 정우성-이범수, 가위바위보 대결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신의 한수> 제작보고회에서 프로바둑기사 태석 역의 배우 정우성과 내기바둑판의 절대악 살수 역의 배우 이범수가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다.

▲ '신의 한수' 정우성-이범수, 가위바위보 대결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신의 한수> 제작보고회에서 프로바둑기사 태석 역의 배우 정우성과 내기바둑판의 절대악 살수 역의 배우 이범수가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다. ⓒ 이정민


<신의 한수>는 음지에서 7명의 바둑 고수들이 내기 바둑을 벌이는 이야기다. 권력과 돈을 두고 벌이는 그들의 전쟁은 바둑과 액션의 적절한 배합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전 배우들이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우선 이범수는 전신에 문신 분장을 했다. 그는 "문신에만 20시간 정도 소요됐다"며 "밤 늦게 촬영 현장에 도착해 다음날 저녁까지 분장했다"고 했다. 이범수는 "살수라는 캐릭터가 냉혈한이다"라며 "겉으로는 양복을 입고 깔끔하지만 한꺼풀 벗기면 있는 잔혹함을 보여주기 위해 문신을 직접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분장할 때 누우면 문신이 뭉개지기 때문에 계속 서서 했다"며 "가장 당황했던 건 문신 전에 온 몸의 털을 밀던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웃었다. 이에 정우성은 "그 밀었던 털로 내 턱수염을 분장했나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안길강은 외팔 잡이로 변신했다. 그는 "외팔 잡이라 손에 기구를 감고 있어야 했다"며 "연기보다 분장하는 게 짜증날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서정과 서사를 함께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진짜 팔이 아닌 장치 감긴 팔로 감정을 드러내야 해서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외에도 안성기는 최초로 시각장애인 연기에 도전했고, 이시영도 '섹시함'이 돋보이는 팜므파탈을 연기했다.

최진혁 "정우성 때려야 하는 액션신, 부담스러웠다"

<신의 한수>는 잔혹한 캐릭터 탓에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다. 그런 만큼 '액션'에 많이 신경 썼다. 이범수는 "우리 영화가 올 여름 가장 시원한 성인 오락 영화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정우성은 "영화 개봉 시기가 외화들과 겹치는데, 영웅과 인간 로보트를 인간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극 중 정우성과 최진혁은 상의를 탈의하고 냉동창고에서 일대일 액션을 보여준다. 최진혁은 "정우성 선배님이 한 근육 하시기 때문에 열심히 운동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정우성은 "(최)진혁이에게 맞아 죽는 줄 알았다"며 "힘이 장사더라"고 말했다.

영화에서는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하는 최진혁은 액션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지 못했다. 그는 "촬영하면서 실제로 정우성 선배님을 때려야 할 때도 있었고, 몸을 부대끼면서 촬영해야 하니까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액션을 한다는 것 자체도 부담스러웠다"면서 "심적으로 힘들었던 장면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7명의 배우들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신의 한수>는 오는 7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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