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완공을 불과 열흘 앞둔 충남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의 쌍둥이 오피스텔 건물이 지난 12일 오전 8시 무렵 옆으로 20도 가량 기울며 붕괴 직전에 놓였다.
 완공을 불과 열흘 앞둔 충남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의 쌍둥이 오피스텔 건물이 지난 12일 오전 8시 무렵 옆으로 20도 가량 기울며 붕괴 직전에 놓였다.
ⓒ 백두종합개발 김길년 제공

관련사진보기


완공을 불과 열흘 앞둔 충남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의 한 오피스텔 건물이 지난 12일 오전 8시 무렵 옆으로 20도가량 기울며 붕괴 직전에 놓였다.

문제의 오피스텔은 지난해 8월 착공해 오는 5월 21일 준공을 앞두고 있었으며, 1층은 주차장, 2·3층은 오피스텔, 4·5·6·7층은 고시원이 들어서는 복합건축물이다. 둔포면 지역에서는 쌍둥이 오피스텔 건축물 두 채가 나란히 올라가 주목받고 있었다.

아산소방서와 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이전에 마무리 공사를 위해 근로자들이 투입됐고, 외관상 건물이 기우는 미세한 느낌이 들어 황급히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급파된 긴급구조통제단 상황판.
 현지 급파된 긴급구조통제단 상황판.
ⓒ 백두종합개발 김길년 제공

관련사진보기


 현지 급파된 긴급구조통제단 상황판
 현지 급파된 긴급구조통제단 상황판
ⓒ 백두종합개발 김길년 제공

관련사진보기


근로자들이 철수한 이후 미세하게 기울어 있던 건물이 휘청하며 20도가량 더 기울어졌다.
이날 작업에 투입됐던 공사 관계자는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도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며 "도배 기술자들이 건물 안에 투입된 이후 외관상 건물이 미세하게 기울어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황급하게 근로자들의 대피지시가 내려졌고, 얼마 후 건물이 기울었다"며 "아직 입주 이전이었고, 서둘러 대피해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건물이 붕괴 위기에 놓이자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굴착기 기사를 비롯한 목격자들이 119에 신고했고 소방서, 시청, 경찰, 한국전력 관계자 등 76명이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

이곳은 당초 논과 수로였으며, 전날부터 새벽까지 비가 내려 지반침하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등은 건축 중이던 지난해 10월 지하층을 없애는 설계 변경과 시공 및 감리,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붕괴위기에 놓인 쌍둥이 오피스텔 건축물 주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건축물은 사고 원인을 조사한 후 철거할 계획이다.
 붕괴위기에 놓인 쌍둥이 오피스텔 건축물 주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건축물은 사고 원인을 조사한 후 철거할 계획이다.
ⓒ 백두종합개발 김길년 제공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시사신문>과 <교차로>에도 실렸습니다.



#아산시#오피스텔붕괴
댓글1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