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 탤벗 지난 27일 열린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노란 원피스를 입고 마이크에 노란 리본을 단 영국 가수 코니 탤벗.

▲ 코니 탤벗 지난 27일 열린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노란 원피스를 입고 마이크에 노란 리본을 단 영국 가수 코니 탤벗. ⓒ 메이드림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3일째. 방송가는 일시 정지됐지만, 연예인들이 전하는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 희망을 전하는 연예인들의 기부가 이어졌다. 지난 26일 방송인 이휘재는 가족의 이름으로 사랑의 열매에 1억 원을 전달했다. 가수 타이거 JK는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관심을 두고 언제나 함께 하라"는 아버지의 유지를 따라 네이버 해피빈에 아버지 고 서병후의 이름으로 1억 원을 전했다.

이외에도 MBC <라디오 스타> MC(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1억 원, 김종국 5천만 원, 애프터스쿨 유이 3천만 원, <시크릿 가든><왕관을 쓰려는지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 김병만이 각 2천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외 스포츠 스타 안도 미키도 위로의 손길을 더했다. 지난 26일 전 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 안도 미키는 KBS와의 인터뷰 후 "May everyone's soul rest in peace(모든 분들의 평안을 빕니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와 함께 미화 1천 달러(약 104만 원)를 취재진의 손에 쥐어줬다.

목소리로 위로를 전하는 이도 있었다. 임형주가 '천 개의 바람이 되어' 한국어 버전 곡의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한 데 이어, 팝페라 가수 이사벨이 앨범 수록곡 '다시는'의 수익금을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내놓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작곡가들의 자작곡 헌정도 이어졌다. 28일 김창완은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직접 작곡한 '노란 리본'이라는 곡을 공개했다. 노래가 끝난 후 그는 "따뜻함은 유가족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청춘들을 위해 필요하다"며 "우리가 마련해야 할 것은 희망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공연 수익금 기부 의사를 밝힌 영국 가수 코니 탤벗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노란 리본' 운동에도 참여했다. 27일 열린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에서 노란 원피스를 입고 마이크에 노란 리본을 단 코니 탤벗은 피해자들의 안녕을 빌었다. 이외에도 김희선, 이정현 등도 SNS를 통해 노란 리본 운동에 참여했다.

많은 사람이 애도를 표하고 있는 안산 세월호 피해자 합동분향소에도 다수의 연예인들이 다녀갔다.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자녀들과 동행했고, <무한도전> 멤버들, 팝페라 테너 임형주, 쥬얼리 하주연, 2AM 조권 등이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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