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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11일이 지났습니다.

온 국민들은  뉴스를 볼 때 마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어찌 할 수 없습니다. 산을 오를 때도, 들을 걸을 때도, 아름다운 것을 볼 때도 그저 죄를 짓는 것 같습니다. 웃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이고 즐거워하는 사람은 비정상적으로 보입니다.

지난 26일 오후 3시경 북한산 족두리봉과 향로봉을 다녀왔습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흘러 탕춘대에서 바라 보는 북한산의 모습은 아름다운데 그 아름다움이 오히려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길가에는 철죽, 붓꽃 등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이 꽃을 세월호 희생자들과 그 유족들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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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바치고 싶은 붓꽃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바치고 싶은 붓꽃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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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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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꽃을 보며 너무 가슴이 아픈 요즘입니다.
 떨어지는 꽃을 보며 너무 가슴이 아픈 요즘입니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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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 정상에서 만난 진달래는 꽃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떨어지는 꽃잎을 보니 안산 단원고의 희생자들이 생각납니다. 자신의 꿈도 펼쳐 보지 못한 채 지고만 학생들. 그 가족들의 아픔은 얼마나 클까. 아직도 인양되지 못한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언제까지 이 슬픔을 안고 가야 됩니까? 대한민국이 이렇게 무력하다니 상상할 수 없습니다.

탕춘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풍경
 탕춘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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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과 아래 족두리봉
 향로봉과 아래 족두리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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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계곡과 멀리 백운대
 진관사 계곡과 멀리 백운대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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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의 오솔길
 봉산의 오솔길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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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의 오솔길
 봉산의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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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힘들고 어려울 때는 산을 오릅니다.  땀을 흘리며 산을 오르다 보면 복잡하던 마음이 단순해 집니다. 미워하던 마음도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되고 마음이 넓어집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문제가 속히 해결되어 유가족들은 물론, 온 국민들도 각자 본연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야 겠습니다.


태그:#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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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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