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 공식 포스터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 공식 포스터 ⓒ 서울환경영화제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서울환경영화제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공개되었다.

지난 8일 서울 정동 환경재단에서 열린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밝힌 올해의 주요 슬로건은 '대중성'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영화관에서 진행하던 행사를 지난 2004년 처음 영화제의 문을 열었던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한다. 보다 많은 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영화제로 나아가기 위한 결정이다.

작년 10회 영화제에 이어, 올해 개막작으로 대중성 있는 극영화가 선정된 것 또한 주목할 만한 요소다. 지난 해, 제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은 구스 반 산트 감독, 맷 데이먼 주연의 <프라미스드 랜드>가 서울환경영화제의 첫문을 힘차게 열었다면, 올해는 미국의 떠오르는 신예감독 조던 복트-로버츠가 연출한 성장영화 <킹 오브 썸머>가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식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위촉된 배우 김소은과 강하늘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위촉된 배우 김소은과 강하늘 ⓒ 성하훈


"대중들에게 환경운동을 친숙하게 알리는 게 이번 영화제의 목표"라고 말문을 연 오동진 서울환경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재미있고 경쾌하게 환경문제를 제시하면서,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검증받고, 관객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극영화를 예년보다 많이 선정했다"면서 "개막작 또한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환경영화제를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대중성을 강화하는 움직임 외에, 환경영화제 본연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체계화된 것도 이번에 두드러진 특징이다. 한국 환경영화의 성장에 주목하는 동시에, 올해 처음으로 기획한 '그린 아시아' 섹션을 통해 아시아 환경영화를 소개한다.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는 다양한 환경영화 흐름을 소개하는 '그린 파노라마' 섹션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환경영화 화제작들을 대폭 선보이며, 어느 해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기대케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시네마그린틴'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되었다.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영화제 기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환경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매년 환경에 관심있고 대중적인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대중문화계 인사를 위촉해 영화제를 알리는 에코프렌즈로, 올해는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배우 강하늘, 김소은이 선정됐다.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픈 서울환경영화제에 큰 힘이 되어줄 전망이다.

한편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는 5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씨네큐브, 인디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및 광장일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서 공개될 예정인 공식 트레일러는 작년에 이어 김태용 감독과 배우 박희본, 백수장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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