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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원혜영, 신경민, 우원식 의원(사진 왼쪽부터)이 3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촉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 '기초공천제 폐지는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원혜영, 신경민, 우원식 의원(사진 왼쪽부터)이 3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촉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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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무공천 하려면 차라리 당을 해산해야 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해명했다.

그는 3일 국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정당해산 발언은 무공천으로 가는 것은 답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쓴 것"이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방송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의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 출연해 "무공천은 정당정치의 원리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무공천에 반대한다. 무공천을 하려면 차라리 정당을 해산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었다.

신 최고위원은 또 자신의 '정당해산' 발언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당 지도부에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요구를 더욱 강하게 요구했다.

"며칠 소나기 같은 비난 감수해야"

신 최고위원은 "무공천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존재 이유이고, 합당의 전제조건이라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한다"라며 "안철수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두 대표가 (국회 밖으로)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에 가서 면담을 요청하고 문전 박대를 당하든, 시위하든, 농성하든, 단식하든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시킬 수 있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신 최고위원은 또 "무공천 방침에 대해 당내 토론과 여론조사, 필요하다면 전당원 투표까지 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한 쪽이 약속을 깬 상황에서 우리가 무공천으로 가는 게 좋은 것인지 공론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공천이 결정되면 신속하게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정당기호제 폐지, 무공천 시 공직선거법 탈당조항 삭제, 제한적 무공천 등 여야가 협상할 수 있는 지점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방선거의 의미를 넘어, 한국사회의 민주와 정의, 우리사회의 보수화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무공천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얘기"라며 "무공천은 정당이 취해야 할 자세가 아니고 충분히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 며칠 소나기 같은 비난은 감수하고 (공천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 같은 요구사안을 4일 열리는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당의 우원식, 양승조 최고위원과 함께 서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농성을 진행중이다. 


태그:#신경민, #무공천, #새정치, #새정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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