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옷입은 '크레용팝', 두건과 고무신은 보너스 걸그룹 크레용팝이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5번째 싱글 앨범 '어이' 발표 쇼케이스에서 독특한 콘셉트와 의상을 선보이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어이'는 '빠빠빠'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매된 앨범으로 크레용팝은 전통의상인 모시옷을 의상으로 선택하는 등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 모시옷입은 '크레용팝', 두건과 고무신은 보너스 걸그룹 크레용팝이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5번째 싱글 앨범 '어이' 발표 쇼케이스에서 독특한 콘셉트와 의상을 선보이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어이'는 '빠빠빠'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매된 앨범으로 크레용팝은 전통의상인 모시옷을 의상으로 선택하는 등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 이정민


헬멧을 쓰고 하늘을 날던 다섯 명의 소녀들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단숨에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빠빠빠'로 가요계를 점령한 무서운 신인 그룹 크레용팝(엘린, 소율, 금미, 초아, 웨이)이 이번엔 헬멧을 벗고 모시옷을 입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열린 크레용팝의 5번째 싱글 <어이>(Uh-ee) 발매 쇼케이스에서 이들은 하얀 모시옷과 고무신, 그리고 빨간 두건과 양말을 착용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크레용팝이 신곡 '어이'의 무대를 선보이자, 함께 자리한 크레용팝의 열혈 팬들은 구호를 함께 외치며 힘을 보탰다.

'빠빠빠' 이후, 부담감도 있지만 자신도 있다..."우리는 힐링 걸그룹"

'빠빠빠'로 타 걸그룹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였던 이들이 이번에 선택한 의상 콘셉트는 모시옷이다. 초아는 "새해 인사 때 한복을 입었던 것을 생각하며 '전통의상을 입어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말에 멤버들 모두 "걸그룹이 모시를 입으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땀도 흡수가 잘되고 시원해서 트레이닝복만큼 활동하기가 편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함께 착용한 두건은 '헬멧' 대용이라고. 소율은 "헬멧을 너무 오래 쓰다 보니 (안 쓰면) 머리가 너무 허전했다"며 "옛날에 어르신들이 추울 때나 더울 때나 두건을 쓴다는 얘기를 듣고 써 봤다"고 말했다. 이어 금미는 "탬버린을 머리에 달아볼까 생각도 했지만 고정이 쉽지 않아서 지금 의상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크레용팝 엘린, '헬멧 대신 두건' 걸그룹 크레용팝의 엘린이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5번째 싱글 앨범 '어이' 발표 쇼케이스에서 벗겨진 두건을 바로잡으며 웃고 있다. '어이'는 '빠빠빠'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매된 앨범으로 크레용팝은 전통의상인 모시옷과 두건, 고무신으로 의상을 선택하는 등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 크레용팝 엘린, '헬멧 대신 두건' ⓒ 이정민


크레용팝, 손 모으고 '어이' 걸그룹 크레용팝이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5번째 싱글 앨범 '어이' 발표 쇼케이스에서 손을 모으며 공연에 앞서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어이'는 '빠빠빠'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매된 앨범으로 크레용팝은 전통의상인 모시옷과 두건, 고무신으로 의상을 선택하는 등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 크레용팝, 손 모으고 '어이' 걸그룹 크레용팝이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5번째 싱글 앨범 '어이' 발표 쇼케이스에서 손을 모으며 공연에 앞서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어이'는 '빠빠빠'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매된 앨범으로 크레용팝은 전통의상인 모시옷과 두건, 고무신으로 의상을 선택하는 등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 이정민


신곡 '어이'는 "웃으며 살아봐요"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곡으로, 신나는 멜로디와 크레용팝만의 유머러스한 안무로 무장했다. 웨이는 "'어이'의 의미는 사람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아자아자', '화이팅', '빠샤'라는 뜻이다"고 제목의 의미를 설명했다.

"'빠빠빠'로 큰 사랑을 받았고, 신곡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해 주니 불안감도 있었다"고 털어놓은 금미는 "'어이'에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멜로디와 안무가 있다"며 "지친 삶 속에서 다시 한 번 기운 내 잘 살아보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듣고 힘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엘린 또한 "크레용팝은 유쾌한 걸그룹이다"라며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남녀노소 모두 우리 춤, 노래를 쉽게 따라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걸그룹이 '뽕짝' 불렀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시도"

자칫하면 크레용팝이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 대중 음악에서 단 한 곡으로만 큰 흥행을 거둔 아티스트)로만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 때문인지 신곡 발표 이후 취재진은 '새로운 도전이라지만 기존 이박사가 불렀던 곡과 느낌이 비슷하지 않냐', '웃기려는 의도가 너무 드러나지 않냐'는 걱정 섞인 질문도 던졌다.

이를 두고 웨이는 "걸그룹이 '뽕짝'을 불렀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시도"라며 "다만 트로트처럼 부른 것은 아니고, 우리만의 스타일대로 불렀다"고 해명했다. 이어 '웃기려고만 하는 건 아니냐'는 지적에도 웨이는 "'빠빠빠' 뮤직비디오를 보고 웃는 분들이 많았는데, 우리는 웃기려고 생각한 것이 아니었다. 진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웨이는 "'어이'의 장르는 일렉트로닉 하우스 뽕짝이다.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 하는데, 그것이 새롭고 신선하기 때문에 (대중이) 웃어 준다고 생각한다"라며 "'개그스럽다'는 게 나쁜 것은 아닌 것 같다.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우리들의 밝고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좋아해 주시는 거니, 그것을 굳이 버리지는 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크레용팝 엘린-초아, '팬 여러분 사랑해요' 걸그룹 크레용팝의 엘린과 초아가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5번째 싱글 앨범 '어이' 발표 쇼케이스에서 팬들에게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어이'는 '빠빠빠'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매된 앨범으로 크레용팝은 전통의상인 모시옷과 두건, 고무신으로 의상을 선택하는 등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 크레용팝 엘린-초아, '팬 여러분 사랑해요' ⓒ 이정민


독특한 크레용팝, '닭다리 잡고 댄스' 걸그룹 크레용팝이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5번째 싱글 앨범 '어이' 발표 쇼케이스에서 독특한 콘셉트와 의상을 선보이며 열창하고 있다. 

'어이'는 '빠빠빠'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매된 앨범으로 크레용팝은 전통의상인 모시옷과 두건, 고무신으로 의상을 선택하는 등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 독특한 크레용팝, '닭다리 잡고 댄스' 걸그룹 크레용팝이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5번째 싱글 앨범 '어이' 발표 쇼케이스에서 독특한 콘셉트와 의상을 선보이며 열창하고 있다. '어이'는 '빠빠빠'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매된 앨범으로 크레용팝은 전통의상인 모시옷과 두건, 고무신으로 의상을 선택하는 등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 이정민


앞으로 크레용팝은 신곡 '어이'로 국내 활동을 펼치는 한편,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22일까지 한달 간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열리는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 오른다.

이를 두고 웨이는 "먼저 연락을 준 것에 한 번, 우연히 레이디 가가가 '빠빠빠'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출연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 두 번 놀랐다"며 "오프닝 무대에 서는 것이라 '빠빠빠'만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30분 동안 공연을 해달라고 해 또 놀랐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크레용팝은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 출연 외에도 5월부터 본격적인 해외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초아는 "4, 5월에도 홍콩-대만-필리핀 등에서 스케줄이 있다. 우리를 불러주는 곳은 어디든 갈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어 "반짝 스타가 아니라 장수할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크레용팝 초아 웨이 어이 소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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