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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 묘소 참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오마이뉴스> 기자가 다가가 질문을 하자 경호원들이 접근을 막고 있다.
▲ 기자의 질문 막는 MB 경호원들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 묘소 참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오마이뉴스> 기자가 다가가 질문을 하자 경호원들이 접근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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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함께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 대전 현충원 방문한 MB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함께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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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참배를 마치고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 천안함 용사 방문한 MB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참배를 마치고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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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고 한주호 준위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으로 돌아가신 분들에게 얼마나 욕되는 이야기를 많이 했느냐"며 "나라를 위해서 희생됐으면 그걸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을 찾아 먼저 현충탑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이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여러분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 나라를 지켜주시옵소서'라고 적었다. 그리고는 날짜를 적으며 "내가 다른 날짜는 다 잊어도 이 날짜는 안 잊는다"고 말했다.

다시 천안함 용사 묘역으로 이동한 이 전 대통령은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묘역을 닦고 있던 고 임재엽 중사의 가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임 중사의 작은 누나라고 밝힌 임아무개씨가 "엄마가 매일 이 곳에 와서 46용사 묘비를 닦는다, 오늘은 행사 때문에 백령도에 가셔서 제가 왔다"고 말하자 이 전 대통령은 "나는 통일이 될 때까지 계속 올 생각이야"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천안함 용사들의 묘역을 하나하나 돌아가면서 살펴본 뒤 수행을 하는 박승춘 보훈처장과 황원채 국립대전현충원장 등에게 "젊은 나이에 이렇게 되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나, 그리고 천안함으로 돌아가신 분들에게 얼마나 욕되는 이야기를 많이 했느냐"며 '천안함 북 소행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에 대해 황원채 대전현충원장이 "어제 그래서 통합진보당에서 행사에 참석한다고 하니까 유족분들이 안 된다, 확실한 사과를 하고 확실하게 (입장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는 못 들여보낸다면서 못 들어오게 했다"고 전날 열린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상황을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묵념하고 있다. 뒤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 천안함 46용사 위해 묵념하는 MB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묵념하고 있다. 뒤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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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사건 4주기를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 현충탑과 천안함 46용사 묘역, 고 한주호 준위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은 현충탑 참배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는 장면.
 27일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사건 4주기를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 현충탑과 천안함 46용사 묘역, 고 한주호 준위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은 현충탑 참배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는 장면.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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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 전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서 일하다 희생됐으면 그걸 인정해야지, 응? 말로 하는 애국이야 누구든지 하지 안 그래?"라고 말했다.

이어 "말로 하는 애국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목숨을 걸고 하는 애국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여기 현충원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라며 "목숨을 버리면서 독립운동을 하고, 분단된 국가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이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지, 그러니까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을 욕되게 하는 것은 좋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고 한주호 준위 묘소에서 분향을 마친 뒤 눈가를 닦고 있다.
▲ 분향 마친 이명박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고 한주호 준위 묘소에서 분향을 마친 뒤 눈가를 닦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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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다시 건너편 묘역에 안장되어 있는 고 한주호 준위 묘역으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을 했다. 그리고는 "내가 그때 현장에서 만났는데,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또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잠수를 계속 한다는 게... 몇 번 이상 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도 목숨 걸고 하다가 그만... 군인정신과 전우애가 대단히 뛰어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한 준위 참배를 마치고 나서는 길에서도 수행원들과 자연스럽게 전날 행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황 대전현충원장이 "어제 정치인들이 행사에 아주 많이 참석했고, 특히 야당 정치인들이 많이 왔었다"고 말하자 이 전 대통령은 "좋은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모든 참배 일정을 마치고 버스에 오르는 이 전 대통령에게 <오마이뉴스> 기자가 '천안함 피격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그런 사람이 있어?, 난 그런 사람 못 봤는데..."라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버스에 오르면서 "다 인정하겠지"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 묘소 참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차량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 안경 고쳐쓰는 이명박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 묘소 참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차량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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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명박, #천안함, #천안함묘역, #천안함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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