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서구청 대강당에서 350 캠페인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350캠페인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350ppm 까지 줄이자는 전 지구적 활동으로 180여 개국이 함께하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012년부터 350캠페인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하여 진행하고 있다. 350ppm은 지구가 지속가능한 활동이 가능한 이산화 탄소 농도로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의미하는 생명의 숫자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이런 숫자의 상징성을 감안하여 350명의 회원과 시민을 모집해 함께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도 350명의 참가자들이 오리엔테이션장을 가득 채웠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의 기후변화강연을 듣고, 1년 활동 계획을 함께 논의하고 활동시 주의사항을 공유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열강했다.
▲ 강의 중인 안병옥 소장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열강했다.
ⓒ 이경호

관련사진보기


대전환경운동연합은 350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년 여름 '노임팩트맨 캠프(지구에 영향 주지 않고 1박 2일 살아가기)'를 통해서, 시민들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직접 체득하게 하고 있다.

캠프는 대전도심 내에서 진행하는 특별한 형태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캠프에서는 350 숫자를 홍보하는 대규모 퍼포먼스와 함께 실내적정온도 캠페인을 한다. 직접 노래를 만들어 홍보를 하기도 한다.

350 캠페인은 이런 활동 외에도 매월 온도,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를 측정해 왔다. 대전시의 온도를 직접 측정한 결과, 열섬 현상과 함께 대전의 도심과 녹지 간의 온도차가 4℃ 이상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열지도의 모습을 통해 열섬현상을 확인 할 수 있다.
▲ 2013년 제작한 열지도 열지도의 모습을 통해 열섬현상을 확인 할 수 있다.
ⓒ 이경호

관련사진보기


또한 현재 지구의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400ppm을 넘었다. 350ppm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 그런데 대전환경운동연합이 대전지역을 직접 측정해본 결과 이산화탄소 농도는 800ppm이상으로 나타났다. 도시화가 많이 진행되면서 심각한 곳은 1200ppm이상 나타난 곳도 있다. 일반적으로 북반구 고위도에서 지구온난화가 더 심각하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구평균에 2배 이상 나타나는 것은 분명 심각한 문제이다.

2년간 이렇게 심각한 문제를 확인한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올해도 350명의 시민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2014년에는 2년간 자유롭게 온도를 측정하던 방식에서 벋어나, 고정된 지점을 선정하여, 조금 더 세분화된 자료를 만들려고 계획했다.

함께 찍은 단체사진
▲ 350 캠페인 오리엔테이션을 마치며 함께 찍은 단체사진
ⓒ 이경호

관련사진보기


또한 노임팩트맨 캠프와 함께, 매월 350명의 공동의 미션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줄일 수 있는 실천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구온난화와 연결하여 빅 애스크(Big ask)라는 기후변화법 제정운동에도 함께 할 예정이다. 22일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350명의 참가자는 기후변화법 제정운동에 서명하면서, 꼭 제정되기를 바란다며 응원했다.


올해 350 캠페인에 참석한 시민분들은 기대감에 들떠 있었다. 매월 과제를 꼭 실천해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선언하면서, 기후변화법 제정 인증샷도 많은 분들이 함께 했다. 2014년 350 캠페인은 11월까지 온도를 측정하고 12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1년 캠페인을 마무리한다. 350명이 함께 1년 동안 진행하는 350 캠페인의 결과물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태그:#기후변화, #대전환경운동연합, #안병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날로 파괴되어지는 강산을 보며 눈물만 흘리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자연을 위한 활동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이 되시면 함께 눈물을 흘리고 치유 받을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하기! https://online.mrm.or.kr/FZeRvcn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