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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운석'이 3개나 경남 진주에서 발견되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속에, 진주시가 관광자원화에 나선다. 진주시는 운석 발견 지점 3곳과 공룡발자국 2곳을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코스를 조성하고, '운석의 도시 진주'를 이미지화 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작은 운석 전시회'도 열린다. 운석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속에, 경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과(학과장 조현구)는 24일부터 3일간 지질전시실(354동 1층)에서 '작은 운석 전시회'를 연다. 이 학과가 교육용으로 보관하고 있는 운석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다.

진주시, 공룡발자국 화석과 돌레길 조성

이창희 진주시장(왼쪽)이 지난 21일 첫 번째 운석이 떨어진 진주시 대곡면 하우스를 방문해 경작자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왼쪽)이 지난 21일 첫 번째 운석이 떨어진 진주시 대곡면 하우스를 방문해 경작자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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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진주시는 "진주를 항공우주산업과 연계해 관광자원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진주-사천은 항공우주특화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는 "지역에 떨어진 운석이 해방 후 최초로 우리나라에 떨어진 운석인데다 소유주도 진주시민인 만큼 이를 구입하여 보존과 전시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이를 활용, 관광자원화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주 운석'은 지난 10~16일 사이 진주시 대곡면, 미천면에서 발견되었다. 진주시는 "낙하지점 3곳에 운석 모형과 안내판을 설치하고, 3곳을 잇는 둘레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운석 발견 지점간 거리는 약 4km 정도다.

진주시는 공룡발자국 화석과 연계하기로 했다. 진주에는 혁신도시와 경남과학고 쪽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다. 진주시는 "이번에 낙하된 운석과 두 곳 공룡발자국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코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시는 지역에서 열리는 여러 축제에 운석 이미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앞으로 지역에서 개최하는 각종 축제 등에도 모형 운석을 전시하여 운석의 도시 진주를 이미지화 한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이번 운석을 항공우주산업을 알리는데 캐릭터화 하는 등 조성될 항공산업단지 내 대형 모형 상시 전시 및 항공산업 전시회 등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앞으로 문화재청, 학계,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이미 언론을 통해 진주운석의 학술적 문화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진주시민의 재산으로 보호하고 또한 관광자원화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밝힌바 있다"며 "시의 기본 방침이 선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대 24~26일 '작은 운석 전시회' 마련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는 24~26일 사이 지질전시실에서 '작은 운석 전시회'를 연다.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는 24~26일 사이 지질전시실에서 '작은 운석 전시회'를 연다.
ⓒ 경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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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상대에서는 '작은 운석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는 "지난 10일 '진주운석'이 발견된 이후 시민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관심이 소장품으로서의 가치 즉, 경제적 가치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며 "운석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운석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운석 실물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운석의 학술적·과학적 가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에서 교육·실험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칠레 등 9개국에서 수집한 4종 16점의 운석을 전시한다.

특히 지구환경과학과는 전시 기간 매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운석에 대해 관람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질의·답변 시간에는 지구환경과학과 암석·광물 전공 교수들이 직접 참석하여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는 24~26일 사이 지질전시실에서 '작은 운석 전시회'를 연다.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는 24~26일 사이 지질전시실에서 '작은 운석 전시회'를 연다.
ⓒ 경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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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운석, #이창희 진주시장, #경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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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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