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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가 6일 오전 경북 영천시 청통면 종합복지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햇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6일 오전 경북 영천시 청통면 종합복지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햇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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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오는 6.4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3선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6일 오전 경북 영천시 청통면 종합복지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상북도를 더 크고 강하게 키워달라는 300만 도민들의 여망을 가슴에 새기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힘 있는 도지사, 강한 경북시대'를 주제로 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험난한 파도를 항해하는 선장은 좌고우면할 여유가 없다"며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냉엄한 현실 속에 오직 전진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를 기필코 성공시켜야 경북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며 "이것이 시대적 소명이며 역사적 책무"라고 말하고 "가장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적임자이자 어려울 때 대통령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도지사가 바로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김관용 "낙후된 경북 내륙, 수도권에 버금가게 만들겠다"

김 지사는 자신의 치적에 대해 투자유치 30조 원과 양질의 일자리, 국비예산 10조 원 시대를 여는 등 경제를 확실히 키우고 민생을 구석구석 챙겼다고 주장했다. 북부권과 동해안권 중앙선 복선전철화, 동서4·5축 고속도로, 동해중남부선, 영일만항 등으로 육지 속의 섬이라는 오명을 벗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새마을운동 세계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등을 통해 문화융성 시대를 국제적으로 확인받고 경북정체성 정립, 도청이전, 독도 영토주권 수호로 경북의 자존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출마 동기에 대해 "새로운 발상과 패러다임 전환으로 경북의 미래를 바꿀 대규모 사업을 마무리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해야 할 때"라며 "낙후된 경북 내륙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황금허리 경제권으로 탈바꿈시키고 중앙선 철도를 따라 생명산업과 문화가 흐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동해안 바다시대를 위해 새로운 결단을 내리겠다며 '환동해발전본부'를 동해안에 설치하고 남부권 신공항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반드시 창출하겠다며 '좋은일자리위원회', '여성일자리 사관학교'를 만들어 청년과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청통면 복지회관을 기자회견 장소로 잡은 이유에 대해 "행정의 기본은 면 단위고 주민과 만나는 최전선"이라고 설명했다. 청통의 '통(通)'자가 모든 곳으로 통한다는 뜻도 이곳을 선택한 데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또 이날 출마선언을 한 계기에 대해 "선거와 관련해 유언비어가 나돌고 도민들이 선택하는 데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유언비어를 잠재우고 출마에 대한 확신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이가 많고 3선 도전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 자신이 젊었을 적 태권도 유단자였기 대문에 건강에는 전혀 걱정이 없다며 일축하고 "최선을 다 해 주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예비후보 등록 박승호 "침체된 경북 깨우는 변화와 혁신 필요"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6일 오전 경북선관위에서 경북도지사 에비후보 등록을 했다.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6일 오전 경북선관위에서 경북도지사 에비후보 등록을 했다.
ⓒ 박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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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 5일 포항시장직을 사임한 박승호 전 시장도 경북선관위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박 전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경북선관위에 나와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모든 세상이 변하는데 경북만 잠자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목표로 하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침체된 경북을 깨우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5일 포항시청에서 가진 퇴임식에서도 "젊은 정치인으로써 안정된 3선의 길보다는 우리 경북의 변화를 위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며 '겸손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300만 도민을 위해 혼신의 힘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우리 경북을 대한민국의 선두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 전 시장은 또 "대한민국의 중심인 경북이 국민행복의 1번지가 되도록 도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 전 시장은 포항시 남구 상도동 서울빌딩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권오을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영천의 한 중소기업을 찾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권오을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영천의 한 중소기업을 찾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 권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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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권오을 예비후보는 동분서주하며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영천시청을 방문한 데 이어 영천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중소도시나 농촌지역 학생들의 상급학교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대도시에서 쉬고 있는 우수한 강사진을 유치하는 데 도예산의 상당 부분을 할애하겠다고 공약했다.

권 예비후보는 또 "지방정부 차원에서 유아와 어린이의 보육비를 전액 지원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머지않아 밖으로 나갔던 학생들이 되돌아오는 현상이 나타나고 지역의 인구유출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야당에서는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경북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후 선거운동에 들어갔으며 이용득 최고위원의 출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윤병태 통합진보당 경북도당위원장과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도 출마선언을 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태그:#6.4지방선거, #경북도지사, #김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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