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통합진보당의 울산지역 여성출마자들이 6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여성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울산지역 여성출마자들이 6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여성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 박석철

관련사진보기


통합진보당이 진보정치일번지 울산에서 6·4지방선거에 12명의 여성후보가 울산시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에 도전한다. 일각에서는 여성대통령에 맞불을 놓는 것이라는 평도 나온다.

이들 여성후보들은 6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여성후보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는 여성이 행복하고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울산"을 만들겠다"며 "여성의 빈곤 해소를 위해 여성한부모가정 생활임금을 보장하고 주거 및 난방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통합진보당 여성후보들 "새로운 여성시대 약속이 절망과 공포로"

통합진보당은 여성후보로 울산시장에 이영순 전 의원을, 광역시의원에 이은영 시의원, 강혜련 남구의원, 박문옥 동구의원과 김선진 울산학교비정규직노조 사무국장이 나섰다. 또 기초의원에는 조남애, 국일선 남구의원과 강진희 북구의원, 정현희 전 중구의원, 우영주씨, 그리고 성현정, 최진희씨가 각각 기초비례대표로 나섰다. 이들을 모두 합하면 12명이다.

통합진보당 울산 여성후보들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은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란 이미지로 국민행복시대, 특히 새로운 여성시대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박근혜 정부 1년동안 우리 여성들이 경험하고 느낀 것은 고통과 참담함, 절망과 공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하에서는 소통,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포용, 따뜻한 인권 감수성 등 여성적 리더쉽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며 "오히려 법과 원칙이라는 이름하에 불통, 공약파기, 관권부정선거 책임에 대한 철저한 외면과 무시,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무시무시한 적대감과 조작, 탄압만이 우리사회에 넘쳐났다"고 주장했다.

여성후보들은 또한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여성공약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시간제 일자리는 오히려 여성들을 빈곤으로 내몰고 있다"며 "2003년 14.4%에서 2013년 36.9%로 최근 10년간 시간제 일자리는 2배 늘었지만 여성의 40% 가량이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고, 사회보헙 가입률 또한 19%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4대악을 이야기 하면서 눈만 뜨면 성폭력 근절을 이야기 한다"며 하지만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폭력 사건 등을 보면 과연 박근혜 정부가 여성폭력, 여성인권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그럴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윤창중 성추행사건과 이진한 검사의 여기자 성추행에 대한 경징계 등을 거론했다. 여성후보들은 "이에 대해 사회가 시끌시끌한데도 박근혜 대통령은 한마디의 질타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울산지역 여성후보들은 "통합진보당은 여성과 아동 등 취약 계층을 상대로 하는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지역을 만들고 실제적 여성 빈곤해소정책을 실현하겠다"며 "여성의 빈곤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성한부모가정의 생활임금 보장, 주거 및 난방비 지원 등 실제적 빈곤을 해소하는 정책들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106년 전 여성의 일할 권리와 참정권을 위해 빵과 장미를 요구한 섬유 노동자들의 정신이 오늘에도 살아 있음을 느낀다"며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여성후보자들은 여성이 행복한 울산,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울산, 여성의 빈곤 해소를 위해 6·4지방선거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그:#통합진보당 울산시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