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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정리해고 됐던 12명의 대림자동차 해고자들이 법원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지만 사측이 복직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룹 본사로 찾아가 '상경투쟁'을 벌인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위원장 이경수)는 오는 6일 낮 12시 창원공단 내 대림차 정문 앞에서 '대림차 해고자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연다.

해고자들은 이날 집회 뒤 상경해 대림그룹 앞 농성을 벌이고, 이준용 명예회장 등 임원진을 대상으로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는 투쟁을 벌인다. 또 이들은 이번 1차 상경투쟁 뒤 상황을 보아 가며 오는 5월에 2차 상경투쟁을 할 예정이다.

해고자들은 대림차 정문 옆에 컨테이너를 갖다 놓고 '복직투쟁 농성'을 계속해오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오는 6일부터 그룹본사를 찾아가는 상경 투쟁에 나선다. 사진은 2월 20일 낮 12시 창원공단 내 대림자동차 정문 앞에서 열린 "정리해고 철회, 부당해고 법원판결 이행촉구 결의대회" 때 모습.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오는 6일부터 그룹본사를 찾아가는 상경 투쟁에 나선다. 사진은 2월 20일 낮 12시 창원공단 내 대림자동차 정문 앞에서 열린 "정리해고 철회, 부당해고 법원판결 이행촉구 결의대회" 때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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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자들은 사측을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냈다가 졌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청구했다가 졌다. 또 이들은 법원에 '해고무효 확인소송'을 냈다가 1심에서 패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인 부산고등법원 창원재판부 제2민사부가 지난 2월 4일 '부당해고' 판결을 내려 승소했다.

대림차 사측은 대법원에 상고한 상황이다. 해고자복직투쟁위가 사측에 복직 관련 교섭을 요구했더니, 사측은 공문을 보내 "불법행위를 하지 마라, 불법행위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항소심에서 해고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지만, 대림차 사측은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고등법원의 판결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해고자들은 더 이상 회사의 안하무인격인 태도를 참을 수 없고, 지난 5년간 해고생활 동안 피폐한 삶의 무게를 안고 대림그룹 본사에 직접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태그:#대림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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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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