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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95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특히 경남 창원지역 대학생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일본 역사왜곡·재무장'에 반대하고,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내걸고 집회·거리행진을 벌였다.

진주성 의암바위 위에서는 시민들이 '일본 군국주의 부활, 역사왜곡, 주권침해 진주정신으로 막아내자'는 펼침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각시탈'을 쓰기도 했다.

경남겨레하나 대학생지부는 1일 낮 12시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일본 역사왜곡 규탄, 일본 재부장 반대, 한반도 평화실현, 3.1 경남대첩 각시탈 원정대" 행사를 가졌다.
 경남겨레하나 대학생지부는 1일 낮 12시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일본 역사왜곡 규탄, 일본 재부장 반대, 한반도 평화실현, 3.1 경남대첩 각시탈 원정대"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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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진보연합, 6.15남북공동선언실현을위한 진주시민운동본부,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남통일의길 등 단체들은 1일 진주 의암바위에서 "진주 3.1 자주평화대회"를 열었다.
 진주진보연합, 6.15남북공동선언실현을위한 진주시민운동본부,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남통일의길 등 단체들은 1일 진주 의암바위에서 "진주 3.1 자주평화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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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반대 평화실현 반일자주평화대회 열어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3·1 반일자주평화대회 추진위'는 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일본의 역사왜곡, 군국주의 부활 음모반대, 전쟁반대 평화실현 3·1 반일자주평화대회'를 열었다.

비가 내리는 속에, 김대하 창원진보연합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연설에 이어 노래패 '없는살림에'가 "아리랑" 등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경희 창원진보연합 고문은 연설을 통해 "95년 전 선조들은 비가 온다고 해서 중단하지 않고 자주독립을 위해 싸웠을 것"이라며 "해마다 이 때가 되면, 독립열사들이 이루려고 했던 나라가 과연 이런 나라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조들은 세계만방에 정말로 제대로 된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싸웠다"며 "그런데 지금 우리한테는 진정 해방과 독립이 오지 않았다,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의 가슴에 피눈물을 씻어주지 않는 한 해방독립이 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3.1 반일자주평화대회 추진위'는 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일본의 역사왜곡, 군국주의 부활음모 반대, 전쟁반대 평화실현 3.1절 반일자주평화대회"를 열었다.
 '3.1 반일자주평화대회 추진위'는 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일본의 역사왜곡, 군국주의 부활음모 반대, 전쟁반대 평화실현 3.1절 반일자주평화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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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문은 "일제 때 부귀영화를 누렸던 인사들은 떵떵거리며 살고, 일제 청산은 아직까지 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 동해와 서해에서는 1년 내내 끊임없는 전쟁연습이 외세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 전쟁연습을 생각하면 선열들한테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경희 고문은 "일제침략 역사를 확실히 청산하고, 강제징용과 위안부 희생자들에 대한 진상과 진정한 보상이 있어야 하며, 1년 내내 우리 바다에서 하는 전쟁노름을 끝내야 할 것"이라며 "독립열사들의 정신을 정말로 가슴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시탈 쓰고 '일본 재무장 반대' 거리행진

경남겨레하나 대학생지부는 이날 낮 12시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일본 역사왜곡 규탄, 일본 재무장 반대, 한반도 평화실현, 3·1 경남대첩 각시탈 원정대' 행사를 열었다.

대학생·청년들이 각시탈을 쓰고 한반도기를 들고 "일본 재무장 반대"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외쳤다. 지난 2월 7~9일 사이 '2․8 대학생 도쿄원정대'에 참여했던 신상훈(인제대)·최호진(창원대)씨 등이 참여했다.

인제대, 창원대, 경남대, 가야대 재학생과 경남청년회 회원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노래 '바위처럼'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경남겨레하나 대학생지부는 1일 낮 12시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각시탈 도심원정대의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일본 군국주의 부활 반대"를 외치고 있다.
 경남겨레하나 대학생지부는 1일 낮 12시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각시탈 도심원정대의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일본 군국주의 부활 반대"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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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겨레하나 대학생지부는 1일 낮 12시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일본 역사왜곡 규탄, 일본 재부장 반대, 한반도 평화실현, 3.1 경남대첩 각시탈 원정대" 행사를 열고 거리행진했다.
 경남겨레하나 대학생지부는 1일 낮 12시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일본 역사왜곡 규탄, 일본 재부장 반대, 한반도 평화실현, 3.1 경남대첩 각시탈 원정대" 행사를 열고 거리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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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겨레하나 대학생 지부 소속 신정훈(인제대, 오른쪽), 최호진(창원대)씨가 1일 낮 12시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열린 "3.1 경남대첩" 행사에서 지난 2월 7~9일 사이 '2.8 대학생 도쿄원정대 경남대표단'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남겨레하나 대학생 지부 소속 신정훈(인제대, 오른쪽), 최호진(창원대)씨가 1일 낮 12시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열린 "3.1 경남대첩" 행사에서 지난 2월 7~9일 사이 '2.8 대학생 도쿄원정대 경남대표단'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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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씨는 "1919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유학생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것을 기념하며 지난 7~9일 사이 도쿄원정대 활동을 하고 왔는데, 야스쿠니신사 등을 찾아가서 '신사 참배 반대' 등을 외치려고 했지만 일본 경찰에 막혔다"며 "우리는 타박상을 입기도 하고, 바지가 찢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남겨레하나 대학생지부는 앞으로 각 대학에서 '일본 역사왜곡 규탄'과 관련한 활동을 벌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평화나비 콘서트'를 열며, 인천 아시안게임 때 '우리겨레 응원단'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경남겨레하나 대학생지부는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과거라 아니라 현재이고, 한반도만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도쿄원정대 활동을 통해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는 '반일'이 아니라 일본군국주의 부활이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기에, 모든 동아시아 국민이 나서야 하는 '아시아 평화의 문제'임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진주 의암바위 '자주 평화' 외쳐

진주성 의암바위에서도 시민들이 '자주평화'를 외쳤다.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진주진보연합, 6·15남북공동선언실현을위한 진주시민운동본부, 경남통일의길 등 단레들은 1일 진주 의암바위에서 "진주 3·1 자주평화대회"를 열었다.

강병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류재수 진주시의원, 강수동 진주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의암바위에서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벌인 뒤, 남강교까지 거리행진했다.

진주진보연합, 6.15남북공동선언실현을위한 진주시민운동본부,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남통일의길 등 단체들은 1일 진주 의암바위에서 "진주 3.1 자주평화대회"를 열었다.
 진주진보연합, 6.15남북공동선언실현을위한 진주시민운동본부,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남통일의길 등 단체들은 1일 진주 의암바위에서 "진주 3.1 자주평화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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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진보연합, 6.15남북공동선언실현을위한 진주시민운동본부,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남통일의길 등 단체들은 1일 진주 의암바위에서 "진주 3.1 자주평화대회"를 열고 남강교 등에서 거리행진했다.
 진주진보연합, 6.15남북공동선언실현을위한 진주시민운동본부,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남통일의길 등 단체들은 1일 진주 의암바위에서 "진주 3.1 자주평화대회"를 열고 남강교 등에서 거리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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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막아내고 한반도 평화실현하자'는 제목의 회견문을 통해 "3·1절 9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 우리는 민족의 성지이자 호국일번지 진주성 안에서, 지금 바로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진주성대첩과 의기 논개의 진주정신을 다시 생각하며 우리 민족의 자주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친일미화 역사교과서 채택 등 스스로 과거 역사왜곡의 선봉장이 되는 일을 중단하고, 일본의 도발적 행위에 국민의 교우대로 적극 대응할 것"과 "한반도 평화 위협하고 군사적 긴장 높이는 모든 전쟁연습 중단하라"고 외쳤다.


태그:#삼일절, #도쿄원정대, #각시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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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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