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넘보고 있는 <겨울왕국>의 포스터.

전세계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넘보고 있는 <겨울왕국>의 포스터. ⓒ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주)


한국이 미국(북미)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겨울왕국>의 티켓을 가장 많이 팔아 준 나라가 됐다.

국내 895만 관객이 관람한 <겨울왕국>의 한국 흥행수익이 전세계 수익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겨울왕국>의 한국 수익은 16일까지 6,6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흥행은 한 주 전까지 북미를 제외한 해외 수익 1위를 기록했던 영국의 6,090만 달러를 뛰어 넘는 기록이다. 작년 12월 6일 개봉한 영국보다 40여 일 늦게 개봉(1월 16일)한 한국에서 개봉 5주 만이란 빠른 속도로 월드와이드 흥행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한국과 영국에 이은 흥행국가로는 프랑스, 독일, 호주, 러시아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데드라인>은 "<겨울왕국>이 한국에서 <아바타>와 <트랜스포머>에 이은 외국영화 흥행 3위 기록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관객 수로 흥행 순위를 집계하는 국내 지표로 보면, 오늘(17일) 900만 돌파가 예상되는 <겨울왕국>은 국내영화 전체 흥행 1위인 <아바타>를 잇는 외화 흥행 2위를 차지하게 된다. 기존 2위는 900만을 돌파한 <아이언맨3>다.

국내에서도 지칠 줄 모르는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는 <겨울왕국>은 총수익 10억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6일까지 북미에서만 3억 7,600만 달러, 해외 수익은 5억 7,970만 달러를 기록, 9억 5,574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겨울왕국>은 애니메이션 순위에서 <토이스토리3>와 <라이온킹>(3D 수익 포함), <슈퍼배드2>에 이은 전세계 흥행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인 <토이스토리3>가 10억 6320만 달러인 만큼, 개봉 2주 만에 3,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흥행 수익을 올린 중국의 뒷심이 얼만큼 발휘될지, <겨울왕국>이 애니메이션 흥행사를 다시 쓰게 될지 전세계 관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겨울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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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업 의뢰 woodyh@hanmail.net, 전 무비스트, FLIM2.0, Korean Cinema Today, 오마이뉴스 등 취재기자, 영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각본,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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