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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열풍 이후 강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인터넷 관광홍보는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남구는 2012년에 관광진흥과를 신설하고 지난해 강남관광정보센터 개관과 함께 강남시티투어버스도 12월부터는 이색적인 트롤리형 버스로 교체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인 발벗고 나섰다. 이를 통해 올해 외국인 관광객 800만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터넷 관광홍보는 방치하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명옥 강남구의원은 지난 13일 끝난 제226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작년 6월 개관한 강남관광정보센터가 아직도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가 검색되지 않고 구글 영문사이트에서 'gangnam tour'로 검색하면 강남관광정보센터 영문 홈페이지가 검색되지만, 영문 홈페이지 메뉴 중에서 'Gangnam City Tour'를 클릭하면 한국어만 지원되는 페이지로 이동된다"며 "이는 외국인들이 강남시티투어버스 내용을 알 수도 없고 한국방문 날짜에 맞추어 예약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남구청 영문홈페이지인 'Global Gangnam-Gu' 페이지에 있는 강남시티투어버스 안내는 예전 코엑스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 등 2011년 3월 이후로는 전혀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고 한국관광공사 사이트에도 아직도 예전 전화번호가 그대로 있다"며 "강남구에서는 관광 관련 사이트에 강남관광에 대한 내용과 최근 정보를 업데이트 시키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강남관광을 홍보할 수 있느냐"고 덧붙였다.

김명옥 의원은 "그간 관광진흥과 뿐만 아니라 각 과에서도 강남시티투어를 위해 간판 개선, 가로화분 설치 등 많은 예산사업을 해오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홈페이지에 대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서울시나 한국관광공사 그리고 기타 관광 관련 사이트와의 연계 작업 활성화도 중요하다"며 "각 부서간 소통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홍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구가 순수 우리 기술로 국내 최초 개발한 트롤리버스. 하지만 이를 이용한 관광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어 빈 차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강남구가 순수 우리 기술로 국내 최초 개발한 트롤리버스. 하지만 이를 이용한 관광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어 빈 차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 강남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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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용객 6만 명 목표로 운영 중인 국내 최초 강남시티투어 트롤리버스는 이용객 없이 운행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1월 6일부터 31일까지 유료 탑승객은 395명에 불과해 한번 운행할 때 2명도 채 안되는 인원이 탑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명옥 의원의 지적에 대해 강남구는 인터넷 관광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강남구청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한국어만 지원되는 강남시티투어 홈페이지는 운영업체가 2월까지 영어, 일본, 중국어 사이트를 구축·완료할 예정이고 한국관광공사 사이트에 있는 예전 전화번호도 2월까지 수정하겠다"며 "홈페이지 업데이트 구축도 전산정보과가 빠른시일내에 완료하겠다는 답변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트롤리버스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2월부터 트롤리버스에 문화관광해설사가 탑승해 안내하고 있고 나름 홍보하는 방안을 많이 짜고 운영업체도 카드회사 연계 등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트롤리버스 운행이 1월부터 시작했기에 활성화되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천천히 차근차근하다보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강남구, #인터넷 관광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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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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