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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6일 오전 홍준표 지사가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찾아 '재개원 투쟁'을 벌이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박석용 지부장 등 조합원들을 만났다.
 박완수 경남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6일 오전 홍준표 지사가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찾아 '재개원 투쟁'을 벌이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박석용 지부장 등 조합원들을 만났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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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6일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경상남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6일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경상남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 경남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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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6일 오후 5시 40분]

창원시장을 사퇴한 박완수(59) 경남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홍준표 지사가 없앤 진주의료원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뒤 처음으로 진주를 방문하고 공약 발표를 했다.

박 후보는 6일 오전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진주시 초전동에 있는 진주의료원을 찾아 '재개원 투쟁' 중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장과 조합원들이 나와 있었다. 박 후보는 박 지부장 등과 악수했다.

박 후보는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100년 역사 진주의료원 박완수가 살리겠습니다"고 쓴 펼침막을 걸어 놓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주의료원은 홍준표 지사가 지난해 2월 26일 폐업 방침을 발표한 뒤 현재 해산된 상태다.

박 후보는 "진주의료원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진주시민은 물론 대통령과 새누리당, 국회와 정부의 방침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주민 그리고 새누리당이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바로 잡아야 최우선 과제가 진주의료원 사태다"고 말했다.

홍 지사가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가 귀족·강성노조라고 한 데 대해 박 후보는 "애초 홍 지사가 경남도의 재정 적자 해소 차원에서 폐원하려고 했으나 설득력이 떨어지자 강성 노조로 옮긴 정치적 도박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에 대해 박 후보는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확보' '적자운영 해소를 위한 혁신적인 운영방안 마련'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관계자협의회 발족' '공공의료원으로서의 기능과 역할 업그레이드'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노조 문제 해결'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5일 창원시장을 사퇴했고 6일 오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동안 경남지사 선거 출마 준비를 해왔던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박완수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면서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접고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안에서 경남지사 후보 경쟁은 박완수 예비후보와 홍준표 지사의 구도로 짜여졌다. 야권에서는 현재 통합진보당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출마를 선언했다.

보건의료노조 "새누리당 당론으로 명확히 해야"

박완수 경남지사 선거 후보가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살리겠다고 하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진주의료원 재개원 공약은 경남지사 출마의 필수요건"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경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새누리당 후보조차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출마공약 1호'로 제기함으로써 진주의료원 재개원은 경남지사 선거의 최고 이슈로 떠오르게 되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새누리당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함으로써 공공의료를 파괴하고 국회와 정부를 무시한 채 독선행정을 일관한 홍준표 지사를 경남지사 후보에서 전면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경남지사 재선 불출마 선언을 공식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태그:#박완수 후보, #진주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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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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