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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민주노총(중앙) 건물에 진입한 사건과 관련해, 노동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부산본부는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집회를 이어 간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2일 오후 서면 쥬디스태화 옆 도로에서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열었으며, 23일 오후 새누리당 부산시당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2일 오후 5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23일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박근혜 퇴진 촉구, 노동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새누리당 부산시당과 경남도당 앞에는 경찰대원들이 배치되어 경비를 서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2일 저녁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옆 도로에서 경찰의 민주노총 진입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는데, 노동자 등 1500여명이 참여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2일 저녁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옆 도로에서 경찰의 민주노총 진입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는데, 노동자 등 1500여명이 참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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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본부는 "경찰이 22일 오전 9시 30분경 서울 정동에 있는 민주노총을 폭력침탈을 시작했다"며 "1995년 민주노총 설립이후 민주노총에 대한 침탈은 처음이다. 이날은 박근혜 정권의 독선적 반노동자성이 만천하에 폭로된 날이다. 민주노총과 노동자에 대해 전면전을 박근혜 정권이 선언한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로 이룬 '민주주의'를 폭력적으로 죽인 날이다. 박근혜 정권이 노동자 서민의 삶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주의'도 죽였다"며 "철도노동자의 파업은 노동자 서민의 삶을 살리는 투쟁이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투쟁이었고, 그 투쟁을 폭력적 탄압으로 짓밟은 것은 노동자 서민의 삶을 박근혜 정권이 죽이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본부는 "박근혜 정권이 걸어온 전면전에 맞서 투쟁하겠다. 싸움을 걸어오니 그 싸움을 피하지 않겠다. 이것이 민주노총의 정신이다"며 "노동자․서민의 삶을 지키는 투쟁. 철도 사유화를 향한 정권의 '꼼수'를 막는 투쟁. 너무도 정당한 투쟁이기에 두려움 없이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본부는 "23일 전국적으로 확대간부파업을 시작으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28일에는 총파업 조직으로 100만 시민행동에 돌입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이 선택할 것은 하나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민영화 중단 약속을 지키는 길 뿐이고, 당장 민영화 추진 꼼수를 전면 중단하고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그:#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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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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