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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의원
 원혜영 의원
ⓒ 경기도지역언론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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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민주당, 경기 부천) 국회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의원은 지난 12월 18일 오후, <경기도지역언론사협회> 공동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에서 변화의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 변화의 자극제로, 또 견인차로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박근혜 정부의 '약속 불이행'이 있다고 한다.

원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때 공약한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건설, 국민통합 등이 잘 지켜지면 희망이 있다고 봤는데, 그것은 선거용 이상의 것이 아니었음이 드러나면서 밑으로부터의 변화,  즉, 지방자치를 변화시켜 중앙정치가 자극을 받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왜 원혜영인가?'라는 질문에 원 의원은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를 바꾸고 그 힘으로 나라전체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원혜영"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풀무원이라는 대표적인 혁신 기업을 창업한 사람이고, 부천시장 때는 버스안내 시스템인 BIS를 도입, 교통 시스템을 혁신 했으며, 시민들과 함께 부천을 문화도시로 새롭게 창조한 사람" 이라며 본인이 (경기도지사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경기도에 필요한 것은 '토목공사가 아니라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건설 정책 보다는 복지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펼칠 뜻을 비쳤다. 

"과거와 같은 토목공사 중심의 경기도 발전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파헤치기를 보면 알 수 있다. 도민이 바라는 것은 토목사업이 아니라, 삶의 질이 높여 서울 등, 다른 도시에 못지않게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시민들의 삶 하나하나를 살펴서 건강하게, 안전하게, 편리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원 의원은 이어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를 '강소기업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사업을 경기도가 최고의 수준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서포터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는 도정 운영 철학도 밝혔다.

"김문수 지사 열심히 했지만 한계"

인터뷰 장면
 인터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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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현 경기도 지사와 당내 경선 상대로 예상되고 있는 김진표 의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 의원은 당내 경선 상대인 김진표 의원에 대해 "능력 있고 성실한 분이다. (내가) 3년 전 도지사경선에 출마하지 않은 이유도 이런 좋은 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치켜세우며 "지금은 경기도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보기 때문에 변화에 대해서는 최고의 혁신가인 원혜영이 경기도지사에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김문수 현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유신독재에 맞서서 민주화투쟁을 같이 한 동지이고 무엇보다 성실하고 겸손함에 있어 제가 따라갈 수 없는 미덕과 장점이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성실하게 열심히 했지만 기본적으로 지방자치의 원리와 시대의 요구에 맞는 경기도정의 책임자로서는 한계를 드러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원 의원은 1월 2일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원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경기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이 있다는데?
"박근혜 후보가 선거 때 공약한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건설, 국민통합 등이 잘 지켜지면 희망이 있다고 봤는데 그것은 선거용 이상의 것이 아니었음이 드러나면서 밑으로부터의 변화가 중요하다 생각했다. 경기도 자치 행정을 맡아 경기도에서 변화의 모델을 만들어서 대한민국 변화의 자극제로, 또 견인차로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정했다.

우리 사회 변화의 동력이 중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도 못지 않은 역할을 해야 한다. 난 부천시장 당시 버스안내 시스템인 BIS를 개발해서 시행했다. 6년 뒤에 오세훈 시장이 서울에서 시행했고 지금은 전국의 도시에서 이것을 도입하고 있다. 부천에서의 변화가 온 국민의 생활에 중요한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렇듯 밑으로부터의 변화도 소중하고 큰 의미가 있다."

부드러운 남자 원혜영? 알고 보면 강한 카리스마 있어

원혜영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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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내대표, 당대표를 역임했음에도 존재감이 약하다는 평이 있다. 경기도 유권자에게 존재감이 강한 대중 정치인으로 어필할 수 있는 남다른 경쟁력이 있다면?
"우리 정치가 대립의 역사다 보니 중앙정치에서는 투쟁성이 강하고 선명한 입장을 가져야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그러나 저는 기본적으로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뚜렷한 이미지가 없었던 것 같다. 그것은 내 정치의 원칙과 방식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여 지는 것은 수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알고 보면) 난 강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를 바꾸고 그 힘으로 나라전체를 바꾸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다. 풀무원이라는 대표적인 혁신 기업을 창업했고, 부천을 문화도시로 새롭게 창조한 사람이다. 보육 사업 지원도 부천이 최초였으며 재래시장 정비 사업도 부천이 최초였다. 이를 보고 1250만 경기도민이 판단해주실 거라고 믿는다.

- 당선된다면 경기도를 어떻게 디자인하고 싶은가?
"토목공사 중심의 경기도 발전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파헤치기'로 이 지경으로 만들지 않았나.(토목공사 보다는) 삶의 질 개선이 중요하다. 시민들의 삶 하나하나를 살펴서 안전하게, 건강하게,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삶의 질을 개선해서 서울이나 다른 도시에 사는 것 못지않은 좋은 생활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대기업 중심이 아닌 중소기업 중심으로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에)등록된 공장의 36%가 경기도에 있다. 작은 제조업체들의 1/3이 경기도에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업들이 강소기업이 될 수 있게 기술지원, R&D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하고, 경기도의 대학이나 연구소들과 연계해 경쟁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보고 있다. 삶의 질이 으뜸인 경기도, 강소기업의 메카 경기도가 1250만 도민들에게 제시하는 비전이다."

-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민주당 당론인데, 그렇다면 내천 등, 다른 방식의 제도가 필요하지 않은가?
"정당공천 폐지를 하게 된다면 폐지의 취지와 맞게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내천이라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꼭 그런 것이 옳은지 아니면 원래 취지에 맞춰서 정말 정당은 전혀 관여하지 않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다만 지방자치에서나 중앙정치에서나 정당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한 것은 소수자나 약자에 대한 보호를 해냈다는 것이다. 장애인·여성 등의 정치 참여에 큰 역할을 했는데 이 부분이 없어지는 것은 문제이다. 정당 공천제가 폐지되어도 소수자들이 정치 참여에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보완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전세금 올려 달라고 하니 난감...겪어보니 충격적"

원혜영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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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 5천억 재정파탄, 즉 예산부족을 이유로 김문수 지사가 친환경급식 예산을 삭감해 경기도 의회에 상정했다. 이에 대한 견해와 경기도 복지행정 방향에 대해 말해 달라.
"본말이 뒤집어졌다. 1조 이상의 재정파탄을 일으킨 것은 과다한 복지지출이 원인이 아니다. 친환경급식으로 1조 이상의 재정공백이 생긴 것이 아니다. 방만한 재정운영을 통해서 문제가 발생됐는데 그것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친환경급식을 쓰는 것은 거꾸로 됐다.

기본적으로 재정파탄이 나지 않도록 해야 했고 재정파탄이 났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했다. 또한 이렇게 어려울수록 복지에 대해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것은 박근혜 정부와 김문수 지사가 똑같다. 박근혜 대통령이 형편이 나아지면 노인 연금을 주겠다고 발언했는데 복지는 어려울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복지는 형편이 나아지면 베푸는 것이다'라는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한다"

- 민주당 '전월세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데, 전월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지역구에 1억 4천 자리 전세를 얻어 살고 있는데, 2년 후에 4천을 더 올리라고 하더라.  내 앞에 닥쳐보니 정말 충격적이었다. 다른 민생대책도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시급한 것이 전월세 대책이라고 판단해 당에 (전월세대책특별위원회 만들자고)제안했던 것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전월세상한제'를 추진하고 있다. 1년에 5% 이상 못 올리게 하자는 것이다. 2년이면 10%인데 이정도 인상률도 서민들 입장에서는 쉬운 것은 아니지만 전혀 못 올리게 하는 것은 저항이 심하기 때문에 갑자기 50%, 30%씩 올리지 못하도록 방지하자는 정책이다. 이것을(여당이) 반대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교통·주거·의료· 교육은 시장원리에 맡길 수 없다. 이를 시장원리에 방치하는 것은 현대국가는 아니라고 본다."


태그:#원혜영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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