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18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 오사카 조 홀에서 첫 솔로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여는 김재중

17일, 18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 오사카 조 홀에서 첫 솔로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여는 김재중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오마이스타 ■오사카(일본) 현지취재/이언혁 기자| "기차도 아닌데 공연장에 입석이 등장했어요. 시야장애석도 있다고 하고요.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신기하죠."

JYJ 김재중이 솔로 콘서트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재중은 17일 오후 5시 일본 오사카 오사카 조 홀에서 취재진과 만나 "< Kim Jae Joong 1st album Asia Tour Concert(김재중 1st 앨범 아시아 투어 콘서트 >는 앞서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공연과는 다른 느낌일 것"이라면서 "얼마 전까지 몸살로 고생했는데 이제 다 나은 것 같다. 아꼈던 힘을 제대로 풀겠다"고 전했다.

17일과 18일 양일간 오사카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는 각각 1만 명의 관객이 찾는다.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공연장 인근에는 암표상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공연장에 입석을 만들었다"면서 "17일 오전 3시부터 굿즈(MD상품)를 팔았는데 장사진을 이뤘다.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완판됐다"고 전했다.

"아시아 투어가 거의 막바지인데 일본에서 두 번째 공연을 개최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운을 뗀 김재중은 "지난 11월 요코하마에서 공연을 끝내고 나서 미리 잡은 공연이 아님에도 많은 분들이 열렬히 응원해준 덕분에 오사카에서도 공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무대 세팅이나 의상에 변화가 있다"면서 "새로운 느낌이 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지난 10월 29일 첫 솔로 정규앨범을 발표한 김재중은 11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요코하마, 대만, 중국 남경 등지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해 왔다. "중화권에서는 솔로 콘서트에서 라이브 밴드와 호흡을 맞춘 것은 처음이었다. 좋았다"고 털어놓은 김재중은 "혼자서 하는 콘서트이기 때문에 걱정도 많았다. 일종의 테스트였던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록 페스티벌 서고파...군대 다녀와서 밴드도 결성할래"

'솔로 가수' 김재중이 동방신기 영웅재중, 그리고 JYJ 김재중과 다른 점은 록, 그중에서도 비주얼 록 장르를 선보인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부터 라르크 앙 씨엘의 하이도를 좋아했다는 그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고, 많이 보다 보니까 하이도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던 것 같다"면서 "여기에 김재중만의 개성이 부합돼서 새로운 느낌의 음악과 이미지가 태어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번 솔로 앨범에서 김재중은 음악뿐만이 아니라 비주얼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하다 보니까 비주얼이 굉장히 강한 록 음악이 되었다"고 설명한 김재중은 "음악과 패션, 영상 부분에도 많이 참여했다"고 했다. 김재중의 앨범을 받아든 김재중의 친구들과 지인들은 "네가 노래를 잘하는 애였구나"라는 말을 했다고.

"앨범 재킷만 보면 노래를 참 못하게 생겼잖아요.(웃음) '네가 노래를 잘하는 애였구나' 그런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비주얼이 강하면 강할수록, 아직 선입견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욕심에 비주얼 록 음악이 만들어졌던 것 같습니다."

록 음악을 계속 하고 싶다는 김재중은 밴드 결성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김재중은 "지난해부터 (밴드 결성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힌 김재중은 "군대에 다녀와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록이라는 장르로 활동할 때에 한해서 (밴드와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록 페스티벌에 가본 적이 없는데, 록 페스티벌 무대에도 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JYJ로 설 때는 '밸런스' 위해 절제...솔로는 다르다"

 17일, 18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 오사카 조 홀에서 첫 솔로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여는 김재중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설 때는 개인의 능력보다 '밸런스'를 우선시한다는 김재중. 반면 솔로 무대에서는 자신의 에너지를 200% 발휘해야 한다. 관객과 그 자신이 공연장을 꽉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김재중은 "3명일 때 더욱 안심을 한다기 보다는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절제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반면 솔로 공연을 할 때 '생각보다 빈자리가 크지 않다'는 말을 듣는데, 이는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기 때문이다"고 미소 지었다.

2013년, JYJ가 아닌 솔로로 바쁘게 활동했던 그는 지난 한해를 두고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스태프들과 발맞춰가면서 다 같이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김재중은 "나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을 거다"면서 "다음 솔로 앨범을 낼 때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궁극적으로 제일 하고 싶은 장르가 록이었어요. 다만 방향성에 있어서 조금 더 대중화된 록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정통 록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죠. 또 제 모습은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도 생각해야 했고요. 이번엔 밸런스가 좋았던 것 같아요. 록 마니아들만을 위한 음악도 아니고, 그렇다고 낯선 록도 아니고요. 앞으로도 록은 계속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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