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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소상공인대회에서 지원우수기관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이천시청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3 소상공인대회에서 지원우수기관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이천시청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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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가 지난 11월 26일 서울 SETEC에서 열린 '2013 전국소상공인대회' 지원우수기관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천시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및 특화 육성사업의 성공적 추진 ▲전통시장 경영혁신사업을 통한 활성화 도모 ▲소상인 및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각종 제도개선 ▲소상공인들의 창업 및 경영지원 노력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시가 소상인,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또 어떤 시책을 펼쳤는지 알아본다. 

전통시장 현대화와 경영혁신

이천시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일환으로 이 지역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관고전통시장'을 새롭게 탈바꿈시킴으로써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쾌적한 쇼핑공간을, 소상인들에겐 효율적인 영업환경을 제공했다.

우선 시는 총사업비 29억 200만 원을 들여, 아케이드(비가림시설)와 주차장 건립, 전기·소방·간판정비 등 부대공사를 진행했다. 아케이드 길이만도 약 253.5미터에 이르며 주차장 34면도 새롭게 확보됐다. 시는 또 1억 6000만 원을 들여 공중화장실, 여성편의실, 비가림시설 등의 고객편의시설을 조성했으며, 소상인들의 영업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6,000만원을 투입해 아케이드 벽체 비가림시설, 시장 입구 비가림시설, 방화문 및 판넬, 전기보강공사 등을 진행했다.

현재 관고전통시장은 시의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환경부, 이천세무서, 이천우체국, 경인지방통계청 이천사무소, 국민연금공단 이천지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천지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이천?용인사무소, (주)케이티 이천지사, 이천새마을금고, 이천?여주 이업종 교류회 등과 자매결연까지 체결하는 등 활력과 생명이 넘쳤던 옛 시장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전통시장 경영혁신을 위한 민간경상보조금 지급 ▲경영마인드를 갖춘 선진상인 육성을 위한 상인대학 운영 ▲전통시장의 새로운 볼거리·즐길거리 제공을 위한 이벤트 진행 등 경영혁신사업과 그에 따른 시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민간경상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관고전통시장, 장호원전통시장, 사기막골 도자기시장 등은 2009년부터 매년 시장별로 580~1000만 원을 지원받고 있다. 
 
소상인과 골목상권 보호, 인센티브까지 

이천시는 전통시장과 소상인, 그리고 골목상권 보호를 통한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과 함께 관련 제도까지 개선해나가고 있다.  

우선 시는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및 소상인들 보호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가는 날', '전통시장 장보는 날', '외식의 날' 등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시는 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과 '이천사랑 지역상품권' 판매확대를 위해서도 시장을 포함한 전 직원이 힘을 쏟고 있으며, 특히 설·추석 명절에는 관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상품권 구매협조요청 공문을 보내 등 기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현 시장은 상품권 구매를 독려하는 서한문을 기업체에 직접 발송하거나, 필요할 경우 직접 방문해 협조 요청을 구한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의 그러한 노력은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상생협력촉진에관한법 등을 통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과도 호흡을 함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관련법에 따른 '전통상업보존구역'을 일찌감치 지정했을 뿐만 아니라, 대중소 상생차원에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자율휴무일(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을 지정하는 것에서 그치고 않고, 휴무일을 활용한 전통시장 큰장날 행사까지 추진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서민경제 안정화에 기여한 소상인들을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해 쓰레기봉투 지원 등의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홍보활동까지 지원하고 있다. 현재 대흥당(중식)을 포함해 모두 19개 업소가 착한가격업소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특화육성사업과 창업지원

이천은 예로부터 도자기 산지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살린 이천시의 시책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것이 '사기막골 도자기시장 특화육성사업'이다. 총사업비 9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에는 중앙광장 공원조성, 시장진입로 개선, 분수대 및 환경정비, 배관 및 스텐포스트 설치 등이 포함됐다. 

도자기시장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에 역점을 둔 특화육성사업은 지역의 새로운 쇼핑명소 조성과 함께 도자기시장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시는 특화육성사업 외에도 경영지원과 기금지원을 통한 소상공인들의 창업도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창업보육센터로 지정·운영되고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과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소상공인들의 창업을 도와주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 한해만 약 2000만 원의 운영비가 지원됐다. 또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지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98건에 16억 6200만 원의 특례보증이 지원됐지만, 지난 7월 현재 총 90건에 14억 6200만 원의 지원 실적을 올렸다. 

올 한 해를 일자리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시정 목표로 삼은 조병돈 이천시장
 올 한 해를 일자리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시정 목표로 삼은 조병돈 이천시장
ⓒ 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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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제가 살아야 전체경제가 삽니다"
[미니인터뷰] 조병돈 이천시장

조병돈 이천시장은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매우 세심하게 추진해 왔다. 대형마트 자율휴무 유도부터, 전통시장의 현대화와 경영혁신사업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지난 11월 26일 서울 SETEC서 열린 2013 소상공인대회에서 지원우수기관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데 일조를 한 조 시장을 지난 12월 6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 소상공인들에 대해 특별히 애정이 깊다고 들었는데...
다른 무엇보다 평소 우리 사회에 양극화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습니다. 있는 사람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대기업도 잘 돼야 하겠지만, 소상공인들을 포함해 두루두루 잘 사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국내 경제는 약 700만에 가까운 소상공인들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만큼 소상공인들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막대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소상공인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대기업도 중요하지만, 소상공인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정부나 정치권, 더 나아가 국민들도 깨닫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이 무너진다면, 국내 경제 역시 무너지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해 지난 1년간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궁금합니다.
소상공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에서도 올 한해 중점사업을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서민경제 안정화에 두었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이천시 전 직원은 소상공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현장행정을 펼치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 결과가 어떻게 되었나요.
그 결과, 대형마트 자율휴무 적극 유도,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및 특화 육성사업 추진, 전통시장 경영혁신사업을 통한 활성화 도모, 소상인 및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각종 제도개선, 소상공인들의 창업 및 경영지원 등의 노력들이 알찬 성과를 거두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소상공인 보호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을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탁상행정이 아닌 직접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펼쳐 제2의 골목경제 활성화를 이곳 이천에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 앞서 일자리 창출을 주요시책으로 언급하셨는데, 부연 설명 부탁드립니다.
현재 시는 '이천일자리센터'라는 취업지원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또 매월 19일을 '구인 구직 만남의 날'로 정해 구직자들에겐 양질의 직장을, 그리고 기업에겐 우수한 인재 확보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또 기업유치 역시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3년간 약 50여 기업체를 유치했으며, 2천여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골목상권 보호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 끝으로 소상공인대회 대통령 수상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지원우수기관 부문의 경우, 응모대상에는 광역자치단체를 포함해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와 200여 유관기관도 포함됩니다.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까지는 경쟁이 무척이나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천시가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최고 훈격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습니다.

그동안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극 노력한 점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무척 기쁩니다. 이번 대통령표창 수상을 계기로 전통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이천 시민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행복도시 이천을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소상공인신문 37호에 게재될 기사입니다



태그:#이천시청, #2013소상공인대회, #조병돈, #일자리창출, #서민경제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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