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올림픽 시즌 첫 대회였던 골든스핀 대회를 마치고 귀국했다. 사진은 아이스쇼 당시 모습(자료사진).

김연아가 올림픽 시즌 첫 대회였던 골든스핀 대회를 마치고 귀국했다. 사진은 아이스쇼 당시 모습(자료사진). ⓒ 박영진


'피겨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가 올림픽 시즌 첫 대회를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김연아는 지난 8일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여자싱글에서 204.49점의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하고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연아는 귀국 직후 가진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시즌 첫 대회였는데, 실수가 있었지만 비교적 만족스러웠다"는 총평을 내놨다.

이번 시즌 시작을 앞두고, 김연아는 오른발의 미세한 부상을 당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그럼에도 김연아는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인상 깊은 연기로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기술 요소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각각 점프를 한 개씩 놓치는 실수가 있었다. 이번에 경기한 크로아티아의 빙상장은 그동안 김연아가 훈련해오고 적응한 태릉선수촌 내 빙상장 보다 규격이 작았고, 빙질 역시 달라 어려움이 있었다. 김연아는 "점프에서 조금씩 흔들림이 있었다"며 "시합 때는 감이 잡혔지만, 경기여서인지 긴장을 조금 했던 것 같다"고 점프 실수의 원인을 밝혔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기술요소에 대한 점검을 착실히 마쳤다. 특히 프리스케이팅에서 스핀이나 스텝 레벨이 조금 낮았던 것을 올림픽 때까지 충실히 보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올림픽 이전에 다른 대회에 출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연아는 "4대륙선수권은 올림픽과 너무 가까워서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만약에 출전을 한다면 국내 종합선수권이 좀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 복귀를 했을 당시에도, 12월 NRW트로피 대회에 출전한 이후, 국내 종합선수권 대회에 한 번 더 출전해 세계선수권 전에 두 차례의 실전 점검을 한 바 있다. 이번에도 김연아는 국제무대 중 비교적 작은 대회인 골든스핀 대회에 출전해, 새 프로그램을 실전에 공개하면서 동시에 몸에 익히는 과정을 해왔다.

끝으로 김연아는 "올림픽까지 준비하는 데의 과정은 지금과 똑같을 것이다, 이제 대회 하나를 치렀을 뿐이니 좀 더 집중을 하고 정확히 연습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는 아직 실전에서 체력이 여유로울 만큼의 상태는 아니었다, 올림픽까지는 아직 시간이 충분하기에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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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피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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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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