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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해 "종북몰이는 정말 나쁜 프레임이다"며 "종북몰이로 흥한 자는 종북몰이로 망할 것"이라면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종북몰이를 비판했다.
▲ 문재인 "종북몰이로 흥한 자 종북몰이로 망한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해 "종북몰이는 정말 나쁜 프레임이다"며 "종북몰이로 흥한 자는 종북몰이로 망할 것"이라면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종북몰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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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해 지난 대선 과정과 2017년 정권 교체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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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지난 대선 때 가장 고마웠던 사람으로 안철수 의원(무소속)을 꼽았다. 문재인 의원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방송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모든 국민들께 감사드려야 한다, 특히 학업·직장·외국 유학생활까지 중단하고 자원봉사를 해주셨던 분들에게 감사드려야 한다"면서도 "딱 한 분만 말씀드린다면, 역시 제 지지를 가장 크게 확장시켜준 안철수 (대선) 후보"라고 전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결국 단일화를 이뤄졌고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이후에 저를 열심히 도와주셨기 때문에 제 지지가 확장되고 박근혜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단일화 국면에서 안철수 의원이 후보직에서 사퇴한 것을 두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양보가 아닌 경쟁을 통해서 단일화가 이뤄지고 그 다음에 패자 측에서 승복하는 모습의 단일화가 효과가 가장 컸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단일화 국면에서) 여론조사 설문문항 때문에 의견이 달랐던 것"이라면서 "그래서 저는 마지막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안철수 후보 측의 문항을 받아들여 위험부담을 안더라도 여론조사 방법을 양보하려고 했는데 그 기회를 놓쳤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공개녹화에는 지지자 100여 명이 함께했다. 문 의원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자신의 지지자 등 시민들을 만난 것은 지난 대선 이후 처음이다. 문 의원은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을 내놓으면서 두 차례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정치적 움직임을 넓혀가고 있다. 지지자들이 문 의원의 이름을 연호하고 여러 차례 박수를 치는 등 공개녹화는 대선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위해 끝까지 싸울 것"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해 최근 화제가 된 '종북 셀프 테스트'라는 자가진단표에 답하고 있다.
▲ '종북 셀프 테스트' 받는 문재인 의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해 최근 화제가 된 '종북 셀프 테스트'라는 자가진단표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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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해 고재열 시사IN 기자로부터 "나는 아직 내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한다"라는 질문에 'X'를 표시하고 있다.
문 의원은 "사랑한다고 눈까지 멀겠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 문재인 "사랑한다고 눈까지 멀겠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해 고재열 시사IN 기자로부터 "나는 아직 내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한다"라는 질문에 'X'를 표시하고 있다. 문 의원은 "사랑한다고 눈까지 멀겠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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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해 탁재형 다큐멘터리 PD로부터 "지난 1년 동안 본인이 겪으셨던 상처 때문에 욕한 적 있다"라는 질문에 'O'를 표시하고 있다.
▲ 문재인 "지난 1년 동안 겪은 상처 때문에 욕한 적 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해 탁재형 다큐멘터리 PD로부터 "지난 1년 동안 본인이 겪으셨던 상처 때문에 욕한 적 있다"라는 질문에 'O'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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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 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하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창문 넘어 스마트폰으로 문 의원을 찍고 있다.
▲ 발걸음 멈추고 문재인 의원 사진 찍는 시민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 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하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창문 넘어 스마트폰으로 문 의원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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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원은 이날 "종북몰이로 흥한 자는 종북몰이로 망할 것"이라면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종북몰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대선 패인으로 종북 프레임을 꼽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그는 "종북몰이는 정말 나쁜 프레임이다, 터무니없는 모함이고 흑색선전이다, 서로 적대하고 증오하게 만드는 사악한 프레임"이라면서 "참여정부 때는 단 한 건의 군사 충돌이 없었고 억울하게 희생당한 사람이 없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천안함·연평도 사건으로 많은 장병들이 억울하게 희생당했다, 안보 무능은 새누리당 정권 쪽"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보수 가치는 국가나 공동체에 대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성공한 보수를 보면 그렇지 않다"면서 "할 수만 있으면 군대를 안 가고, 부동산 투기하고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 위장전입을 했다, 세금을 제대로 안 내고 반칙을 예사로 하면서 기회가 되면 특권을 누리려고 했다, 그런 사람들이 안보를 잘할 리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가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때 있었던 국가기관들의 대선 개입 문제의 진실을 규명하고 되풀이 되지 않도록 (관계자들을) 엄중히 문책하고 국정원을 개혁하는 일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면서 "만약 현 정부가 끝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저도 민주당도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대선 불공정은 지난 정부의 문제지만, 현 정부의 잘못으로 바뀌고 있다, 지금이라도 박근혜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성의 있게 해결해 나간다면, 민주당도 저도 협조할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들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그럼에도 사회가 혼란스럽다면 저희가 앞장서서 설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박 대통령을 향해 "당사자이자 그 수혜자니까 국민들에게 적어도 미안함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런 마음을 가진다면 진상규명과 국정원 개혁을 진정성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은 그것으로 만족하고 용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전부가 다 일종의 불구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새누리당 쪽 사람들은 사회적 가치, 복지, 연대, 소외된 사람들과 낙오된 사람들에 대한 애정, 환경, 생태 등에 대한 마인드가 없고, 우리 쪽은 그런 가치에 대해서 새누리당을 압도하지만 경제성장과 안보 쪽에서 부족했다"고 밝혔다. "서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공부한다면, 상대를 더 많이 이해하고 통합적인 정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 패배의 아픔 속에서 박근혜 정부의 1년에 대해 실망했다, 여기서 털고 일어서서 우리가 다시 새로운 희망을 말할 수 있어야 위로가 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새로운 시대와 세상에 대한 희망과 꿈이 스러진 것은 아니고 2017년으로 미뤄진 것뿐이다. 2017년 희망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하자, 참석자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문 의원을 찍고 있다.
▲ 문재인 의원 찍는 참석자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하자, 참석자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문 의원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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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해 한 참석자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 꽃다발 건네받는 문재인 의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해 한 참석자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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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해 참석자로부터 선물받은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 문재인 의원 '굿바이 1219'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해 참석자로부터 선물받은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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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한 뒤 참석자들에게 둘러싸여 사진을 찍고 있다.
▲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사진 찍는 문재인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한 뒤 참석자들에게 둘러싸여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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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하자, 참석자들이 문 의원을 반기며 환호하고 있다.
▲ 문재인 의원 등장, '환호'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최고탁탁'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에 출연하자, 참석자들이 문 의원을 반기며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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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문재인 "안철수가 가장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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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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