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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도들이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을 줄이는 가운데 강원도는 오히려 친환경급식 지원을 일반계 고등학교까지 늘려 주목을 끌고 있다.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6일, 강원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예산 심사에서 도교육청이 제출한 초·중학교 친환경무상급식 지원 예산 전액과 원주, 강릉을 포함한 11개 시·군의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해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한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제 16일 10시에 열리는 233회 강원도의회 정례회에서 예결위의 심사 내용이 의결되면 시·도 단위에서는 최초로 고등학교 무상급식의 길이 열린다.

도의회 예결위 조사에 따르면, 18개 시군 가운데 고교 무상급식 예산을 반영한 시․군은 전체 18개 시․군 가운데 11곳이다. 하지만 반대하거나 시장․군수 협의회 결정을 따르겠다는 시․군 같은 경우도 특성화고 학생들까지 무상급식 혜택을 받기 때문에 도내 초․중․고 학생에서 무상급식 수혜를 받는 비율은 80%를 넘는다. 

18개 시군 가운데 11곳이 예산을 반영하였으며 시장군수협의회 의결을 따른다는 곳이 5곳, 두 곳이 반대하고 있지만 수혜 학생으로 보면 전체의 80%가 넘는다.
▲ 2014년 친환경 급식 지원 시군 의견과 예산 반영 여부 18개 시군 가운데 11곳이 예산을 반영하였으며 시장군수협의회 의결을 따른다는 곳이 5곳, 두 곳이 반대하고 있지만 수혜 학생으로 보면 전체의 80%가 넘는다.
ⓒ 이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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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도교육청 최승룡 대변인은 "16일 본회의가 남아있는 만큼 차분하게 도의회의 의결을 기다리겠다"면서도 "도민들과 학부모님들이 소망하는 친환경 무상급식이 이루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과 강원도는 지난 11일 내년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시행을 합의하고, 총예산 1338억 8100만 원 가운데 인건비 542억 5100만 원은 도교육청이 모두 부담하고, 나머지 식품비와 운영비 796억 3000만 원은 강원도와 도교육청, 18개 시․군이 3분의 1씩 나눠 내기로 했다.

하지만 도의회 예결위는 사흘간 심의 과정에서 초·중 예산은 전액 통과됐지만, 고등학교 부분 예산 102억 가운데 16억을 삭감해 예비비로 편성했다.


태그:#강원도, #친환경 , #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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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과 글쓰기 교육, 어린이문학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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