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날 집회에선 ‘소상공인 법정단체, 김기문은 개입말라’ 등 김기문 중앙회장을 직접 겨냥한 구호들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이날 집회에선 ‘소상공인 법정단체, 김기문은 개입말라’ 등 김기문 중앙회장을 직접 겨냥한 구호들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 김영욱

관련사진보기


중소기업중앙회(아래 중기중앙회)를 규탄하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지난 11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또 다시 울려 퍼졌다. 지난달 15일에 열린 규탄대회 이후 벌써 두 번째다. 특히 소상공인을 분열시키는 것도 부족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단체들을 회유까지 한 중기중앙회의 일탈 행위들이 완전히 드러난 터라,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날 집회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추진위원회(이하 창추위)에 뜻을 함께한 각 단체장들이 연단에 잇따라 나와 중기중앙회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정인대 전국지하도상가인연합회장은 "왜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나와 이 고생을 하고 있습니까"라며 "소상공인들의 꿈과 희망이나 다름없는 소상공인연합회의 법정단체 출범을 위해 하나로 뭉쳤지만, 중기중앙회의 조직적 방해로 번번이 무산된 채 지난 2년여간 4차례나 창립총회만 개최했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또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원정책을 펴야 할 중기중앙회가 연합회 출범을 막는 행위들을, 최근 드러난 중앙회의 내부문건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라며 "중기중앙회가 연합회 출범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오늘 이 자리에서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연합회의 연내 출범을 위해 대통합의 물꼬를 트겠다는 박대춘 공동대표(오른쪽)와 이날 사회를 맡은 정인대 회장
 소상공인연합회의 연내 출범을 위해 대통합의 물꼬를 트겠다는 박대춘 공동대표(오른쪽)와 이날 사회를 맡은 정인대 회장
ⓒ 김영욱

관련사진보기


박대춘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아래 창준위) 공동대표는 설립 촉구 성명서를 통해 "중기중앙회는 소상공인 단체들을 빼내어 또 하나의 소상공인 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이 단체의 세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중앙회는 비협조적인 단체들에 대해 표적감사를 실시하는 등 차마 해서는 안 될 일도 서슴지 않았다"며 "또 소상공인지원단이라는 공조직을 통해 수시로 이 단체를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 분열을 조장하는 지원단으로 활용했다"고 중기중앙회를 강하게 질타했다. 

권오금 한국차양산업협회장도 "중소기업청은 연합합의 법정단체 출범을 위해선 양분된 두 개 단체의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며 "중기청은 지금까지 4번이나 연석회의를 개최했지만, 외형이 줄어들 것을 두려워 한 중기중앙회의 방해로 번번이 무산됐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권 회장은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지원단장이 약 3개월 전 차양협회 사무실로 찾아와 창준위로 합류할 것을 직접 언급하는 등 소상공인단체 간 분열을 조장하고 회유한 사실이 실제로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선 분열조장, 방해공작, 보복감사, 공갈협박 등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직접 겨냥한 구호들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시국 관련 집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경찰들이 중소기업중앙회 입구를 든든히 지켰다
 시국 관련 집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경찰들이 중소기업중앙회 입구를 든든히 지켰다
ⓒ 김영욱

관련사진보기




태그:#소상공인연합회 창추위, #김기문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정인대, #권오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소상공인들의 진실된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