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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중공업 노사갈등 장기화는 회사에 총괄책임이 있음을 밝히고, 평균연령 52세의 늙은 노동자들이 겨울의 길목에서 농성을 시작한다."

S&T그룹(회장 최평규) 계열사인 S&T중공업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속에, 노동자들이 거리 농성을 벌이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중공업지회(지회장 김상철)는 7일 오후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창원공단 안에 있는 S&T중공업이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속에,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중공업지회는 7일 오후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창원공단 안에 있는 S&T중공업이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속에,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중공업지회는 7일 오후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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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중공업은 올해 임금협상 등을 벌이면서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속에, 사측은 조합원 4명을 해고하고 17명을 출근정지 조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만태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금속노조가 주도면밀하게 챙겨서 S&T중공업지회가 승리하는데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철 지회장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여기에 농성장까지 설치할 줄은 몰랐고, 이는 노동자를 천시하는 최평규 회장의 독재경영이 불러 온 결과"라며 "올해 대등한 노사관계를 만들어내고 노동자가 진정으로 대접받는 회사가 되고, 제대로 된 경영을 약속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S&T중공업은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S&T중공업은 지난 2012년 331억 흑자를 봤고, 국제회계기준으로도 5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 역시 400~5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되고, 이는 노동자들의 임금반납과 복지축소, 노력으로 일궈진 결과"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S&T중공업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에게 해고의 칼날을 휘두르고, 사무관리직을 동원해 정당한 쟁의행위를 방해해 갈등을 유발하는 등 임금협약의 본질을 흐렸다"며 "교섭에 적극 임하지 않고, 사회적 살인을 단행하고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내 몬 것이 책임이다"고 밝혔다.

"S&T중공업 사측의 무리한 징계 중단과 징계자들의 원직복직 요구"

창원공단 안에 있는 S&T중공업이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속에,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중공업지회는 7일 오후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사진은 김만태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발언하는 모습.
 창원공단 안에 있는 S&T중공업이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속에,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중공업지회는 7일 오후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사진은 김만태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발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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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는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통제하고, 해고를 단행한 S&T중공업 사측의 안하무인식 징계의 중단과 징계자들의 원직복직을 요구하고, 회사발전을 위해 주야로 노력한 늙은 노동자들의 생활임금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금속노조와 경남지부, S&T중공업지회는 "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노동자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고 외면한다면 방위사업청 상경투쟁 등 투쟁강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T중공업 사측은 "사원 징계는 사내 불법행위 등에 대한 정당한 경영권 행사"라고, "2003년 M&A 이후 해마다 지속적인 임금인상으로 현장사원 평균임금은 창원공단 내 다른 기업에 비해서도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임금교섭에 대해, 사측은 "회사의 내부 교섭 상황과는 무관하게 금속노조의 일방적 파업 지침에 따라 지회가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세 차례 파업하면서 교섭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 교섭 교착의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S&T그룹은 S&T홀딩스, S&T중공업 등 5개 상장사를 포함해 20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S&T중공업은 1959년 설립되었던 통일중공업을 2003년 S&T그룹이 인수해 바뀌었다.

창원공단 안에 있는 S&T중공업이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속에,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중공업지회는 7일 오후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창원공단 안에 있는 S&T중공업이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속에,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중공업지회는 7일 오후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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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S&T중공업, #전국금속노동조합, #최평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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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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