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YG 소속 신인 남자그룹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 < WHO IS NEXT:WIN >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스타K2 출신 강승윤과 K팝스타 출신 이승훈이 포함된 A팀과 꼬마래퍼 B.I와 K팝스타 출신 구준회가 포함된 B팀이 양현석 대표(가운데)와 함께 아자를 외치고 있다.

YG 소속 신인 남자그룹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 < WHO IS NEXT:WIN > 기자간담회 당시 A팀과 B팀, 그리고 양현석 대표(가운데)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Mnet <후 이즈 넥스트 : 윈>(< Who is Next-WIN >, 아래 < WIN >)의 파이널 배틀에서 패한 팀의 향후 계획을 밝혔다.

2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 WIN > 파이널 배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양현석 프로듀서는 패자의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빅뱅 이후 8년만의 그룹이다 보니 좀 더 강한 팀을 내보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기획했다. 하지만 나도 이 친구들의 장단점을 알고 정이 들면서 다른 생각도 들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첫 기획의도도 그랬고, 대중과도 '이긴 팀은 바로 데뷔하고, 진 팀은 데뷔를 연기하거나 최악의 경우 해체한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생각한다"고 강조한 양현석 프로듀서는 "'해체'라고 하면 YG에서 나가는 것처럼 과격하게 들리겠지만 그렇진 않다. 앞으로 YG에서 좀 더 연습하겠지만, 멤버 교체가 될 수도 있고 멤버 보강이 될 수도 있는 여지는 있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끝나고 조금 더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누가 이겨도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될 것 같아서 '괜히 이런 잔혹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나' 싶어요. 파이널 배틀이 끝나면 좋아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실망하는 분들도 그만큼 생길 겁니다. 패한 팀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저희들의 입장을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쉽게 YG에서 내보내거나, 그들을 크게 좌절하게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양현석 프로듀서는 < WIN >을 통해 얻은 수확도 있다며 즐거운 모습이었다. 양 프로듀서는 "빅뱅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세력이 확장되는데, 여기엔 그들이 싱어송라이터라는 점도 중요한 것 같다. 자신의 옷을 자신이 재단해 입으니까 대중이 그만큼 좋게 봐주는 것 같다"라며 "< WIN >을 통해 얻은 수확이 있다면 두 팀의 자작곡 능력을 확인했다는 거다. 난생 처음이었을 텐데도 우리가 봐도 괜찮다 싶었다. 앞으로 좀 더 경험이 쌓인다면 5~6년 후엔 빅뱅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 WIN >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남자 신인 그룹을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평균 연령 20세의 A팀(송민호·강승윤·김진우·이승훈·남태현)과 17세의 B팀(B.I·김진환·바비·송윤형·구준회·김동혁)이 세 차례의 생방송 대결을 통해 '위너'(WINNER)의 이름을 얻는다. 파이널 배틀 투표 60%와 1차와 2차 배틀 투표 각각 20%씩이 합산 반영돼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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