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선수권 대회에서 1000m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12월 국내 대회에서의 모습

이상화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선수권 대회에서 1000m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12월 국내 대회에서의 모습 ⓒ 박영진


'빙속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선수권 대회 1000m 경기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상화는 24일 오후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KB금융 제 48회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1000m 신기록을 냈다. 이상화는 1분 17초 05의 기록을 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기록인 1분 18초 78에서 무려 1.73이나 단축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이상화는 이번 대회 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이상화는 김현영(한국체대), 이보라(동두천시청), 안지민(서울대), 박승주(단국대)와 함께, 11월 초부터 시작되는 2013-2014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 출전권을 획득했다. 또한 소치올림픽 메달 전망도 청신호를 켰다.

한편, 남자 500m에선 모태범(대한항공)이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세계 종목별 선수권 대회에서 500m 정상에 올라 기량 회복세를 보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모태범은 1,2차 레이스 합계 70초 86을 기록했다. 모태범은 1차 레이스에서 35초 57, 2차 레이스에선 35초 29의 기록을 냈다.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에 도전한 이규혁(서울시청)은 71초 66으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이강석(의정부시청)이 뒤를 이어 월드컵 시리즈에 함께 출전하게 됐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던 이정수(고양시청)는 올림픽 진출이 아쉽게 무산됐다. 이정수는 1500m에서 1분 52초 06으로 3위를 기록했지만, 전날 있었던 5000m에서 6위를 기록해 합산결과 대표팀 승선이 좌절됐다. 1500m 1위는 월드컵 팀추월 성적으로 우선 선발된 김철민(한국체대)이 1분 51초 30을 기록했고, 2위는 주형준(한국체대)이 1분 51초 99로 이름을 올렸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은 월드컵 시리즈 성적에 따라 국가별로 배정된다. 올림픽 티켓은 남녀 500m, 1000m, 1500m는 4장의 출전권이 주어지고, 여자 3000m, 남녀 5000m, 남자 10000m는 국가별로 3장의 출전권이 배정된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11월 8일~1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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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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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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