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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가을 가요계의 대세로 자리잡은 아이유의 '모던타임즈'와 버스커버스커의 정규앨범. ⓒ 로엔엔터테인먼트, 청춘뮤직
2013년 10월 초 가요계는 아이유와 버스커버스커가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면서 무척 떠들썩하다. 특히 음원 뿐만 아니라 음반 판매량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두 팀이기에, 각종 온, 오프라인 판매 사이트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이유와 버스커버스커의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은 이른바 '줄 세우기'를 보여주며, 가요계 대세로 자리잡았다. 현재 아이유는 국내 모든 음원 1위를 독식하고 있고 버스커버스커는 가요 순위 프로그램 6연속 1위 행진을 기록하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 아이유 '모던 타임즈' ⓒ 로엔엔터테인먼트
아이유의 타이틀 곡 '분홍신' 1위 독주 체제 계속되나? 10월 8일 자정에 공개된 아이유의 3집 정규 음반 <모던 타임즈(Modern Times)>는 예상대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년 5개월이란 공백 기간을 깨고 공개된 이번 앨범은 '음악적 성장을 통한 성숙'이란 테마에 맞게 전작들과 비교해 보더라도 '국민 여동생 – 아이유'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음악적인 무게가 느껴지는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앨범의 타이틀 곡인 '분홍신'은 지금의 아이유를 있게 한 히트곡 '좋은 날'과 '너랑 나랑'과는 180도 다른 음악적인 시도가 엿보인다. 최근 대중 음악계의 대표적인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복고적인 색채로 만들어진 곡으로 아이돌 가수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아이유의 노력이 엿보인다. 발표되자마자 모든 음원 사이트 1위 자리를 독식하며, 철옹성 같았던 버스커버스커의 '처음엔 사랑이란게'의 장기 집권을 허물어트린 아이유란 브랜드의 저력에 새삼 놀랄 수밖에 없다. 같은 시기에 컴백한 음원 강자 티아라와 인기 보이 그룹 샤이니의 새 노래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아이유의 '분홍신'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 벚꽃엔딩을 부른 그룹 ‘버스커버스커’ ⓒ 청춘뮤직
일체의 출연 없이 6연속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의 버스커버스커 아이유에게 음원 차트 1위를 넘겨 준 버스커버스커는 지상파와 케이블 TV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 트로피를 여섯 번이나 내리 품에 안는 대기록을 갖게 됐다. 10월 10일 방송된 엠넷 <엠 카운트다운>에 '처음엔 사랑이란게'로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가요계 대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 지난 주 <엠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 <뮤직 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1위를 연속적으로 차지한 가운데, 이번 주에도 MBC-Music <쇼 챔피언>과 <엠 카운트다운>까지 파죽지세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단 한차례의 TV 출연없이 거둔 성과이기에 버스커버스커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과연 이번 주 지상파 TV 3사 음악 방송에서도 일체의 방송 출연이 없는 중에도 연속적인 1위 행진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유와 버스커버스커의 최근 활약상을 지켜 보면서, 이 두 팀은 당분간은 상업적인 성공에 대한 큰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될 정도로 두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판단이 섰다. 가요계를 양분할 정도로 대세 음악인이 된 버스커버스커와 아이유. 추후에도 '지속적인 음악적인 성장'을 담은 작품 활동이 펼쳐지길 팬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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