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임대 영입을 발표하는 선덜랜드 구단 홈페이지

기성용 임대 영입을 발표하는 선덜랜드 구단 홈페이지 ⓒ 선덜랜드


기성용이 스완지 시티를 떠나 선덜랜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는 8월 3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완지 시티로부터 기성용을 1년간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올 시즌 선덜랜드에서 활약하게 됐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셀틱을 거쳐 지난 시즌 스완지 시티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입단 후 곧바로 주전 미드필더로 발탁됐고, 스완지 시티의 리그컵 우승을 함께했다.

그러나 스완지 시티의 리그컵 우승은 오히려 기성용에게 독이 되고 말았다. 리그컵 우승으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낸 스완지 시티는 존조 셸비, 호세 카나스, 알레한드로 포수엘로 등 미드필더 자원을 대거 영입했다.

스완지 시티의 중원은 경쟁자로 넘쳐났고, 기성용은 주전에서 밀려나 선발 출전의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고, 후반전 막판 교체 출전해 잠시 그라운드를 밟는 데 그쳤다.

하지만 거의 모든 구단이 전력 구성을 마친 데다가 스완지 시티가 1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들여 영입한 기성용은 이적도 쉽지 않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충분한 출전 기회가 필요한 기성용은 결국 임대를 선택했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에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중원에서 활약하는 스타일리시한 선수"라며 "FC 서울과 셀틱, 스완지 시티를 거치며 아주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고 소개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이끄는 선덜랜드는 올 시즌 3경기를 치렀으나 아직 첫 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 2패로 강등권에 머물러있다. 그만큼 기성용의 활약으로 팀 성적을 끌어올릴 기회가 많고, 지동원이 있어 적응하기에도 편하다.

최근 스완지 시티에서의 주전 탈락과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겨냥한 SNS 파동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성용이 과연 선덜랜드에서 돌파구를 찾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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