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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대선개입규탄, 민주주의수호 부산시국회의'는 특별검사를 도입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부산 민주주의 광장'을 상시적으로 개설하고,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박재호)은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 천막당사를 설치했다.

부산시국회의는 28일 오후 서면 쥬디스태화 앞 천막에서 '부산 민주주의 광장'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에는 박재호 위원장과 박주미 진보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한정애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규탄, 민주주의수호 부산시국회의'는 28일 오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 천막에서 '부산 민주주의 광장'을 설치하고, 특별검사를 도입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사진은 한정애 의원이 발언하는 모습.
 '국가정보원 대선개입규탄, 민주주의수호 부산시국회의'는 28일 오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 천막에서 '부산 민주주의 광장'을 설치하고, 특별검사를 도입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사진은 한정애 의원이 발언하는 모습.
ⓒ 최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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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국회의는 '특검 촉구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홍보물 배포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또 이들은 촛불집회와 시민보고대회, 토론광장, 문화공연 등을 연이어 진행하기로 했다.

부산시국회의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특검을 도입해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것"과 "국기문란 책임자를 일벌백계할 것", "헌법의 수호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 있게 조치할 것", "국정원을 전면 개혁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이다.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진상규명, 민주주의 수호, 부산 민주주의 광장' 선포 결의문

지난 23일. 진상규명에 대한 국민의 염원으로 출발한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국정조사'가 53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정부여당 새누리당의 노골적인 방해로 실체적 진실에 접근조차 못한 채 성과 없이 끝났다.

김무성, 권영세는 증인채택조차 되지 못했고, 우여곡절 끝에 출석한 원세훈 전국정원장과 김용판 전서울경찰청장은 국민 앞에 선서를 거부하는 파렴치한까지 보이며, 국민을 기만했다. 그리고 헌법의 최고 수호자인 박근혜대통령은 진상규명과 사과를 촉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애써 외면하면서, 국정원 셀프개혁 운운하며 오히려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 얻고 있다.

일련의 사태를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본 우리는 이대로는 진상규명을 향한 국민의 열망이 묻힐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제는 국민이 직접 나서 진실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할 때라는 사실에 부산시국회의 전 구성원은 뜻을 같이 한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규탄, 민주주의수호 부산시국회의'는 28일 오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 천막에서 '부산 민주주의 광장'을 설치하고, 특별검사를 도입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규탄, 민주주의수호 부산시국회의'는 28일 오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 천막에서 '부산 민주주의 광장'을 설치하고, 특별검사를 도입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 최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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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대한민국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였던 이곳 부산에서. 그리고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시국대회를 진행한 부산의 중심 서면거리를 오늘 이 시간부로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진상규명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부산 민주주의 광장'이라 선포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 자리에 모인 부산시민과 부산시국회의는 다음과 같이 한목소리로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특검을 도입해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
하나. 국기문란 책임자를 일벌백계하라!
하나. 헌법의 수호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 있게 조치하라!
하나. 국정원을 전면 개혁하라!

우리는 이곳 '부산 민주주의 광장'에서 부산 시민의 힘을 모으기 위한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 오늘부터 '부산 민주주의 광장'은 상시적인 대국민 홍보와 소통의 장으로 들끓을 것이다.

특검을 촉구하는 100만인 서명운동, 홍보물 배포등 대국민 홍보활동과 더불어 촛불집회, 시민보고대회, 토론광장, 문화공연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시민과 함께 하고,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

끝으로 민주 부산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 드린다. 더 이상 정의롭지 못한 대한민국을 방치하면 않됩니다. 더 이상 민주주의가 더럽혀지는 것을 손 놓고 있어서도 않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였던 깨어있는 부산 시민 여러분이 나서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주셔야만 합니다.

치욕과 오욕의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진상을 밝혀내고 책임자를 단죄해야 합니다. 다시는 이땅에서 정치 공작이 발 못 붙이도록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힘을 모아주십시오. 부산 시민과 함께 반드시 민주주의를 지켜내겠습니다.

2013. 8. 28. '국정원 대선개입규탄 민주주의수호' 부산시국회의 참가자 일동


태그:#부산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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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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