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의 한 장면.

20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의 한 장면. ⓒ SBS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SBS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합성 사진을 메인뉴스에 그대로 방송한 것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SBS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방송된 <8뉴스> 기사에서 제작진의 실수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 컷 일부를 사용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SBS는 해당 사진을 사용하게 된 경위에 대해 "문제가 된 컴퓨터 그래픽은 후쿠시마 앞 바다의 방사능에 오염된 가자미류 샘플의 분포를 나타낸 것으로, 담당자가 인터넷 일본어 구글 사이트에서 '일본 수산청' '가자미류' '방사선'이란 키워드 중심으로 검색했고 한 블로그에서 문제의 컬러 이미지 컷을 찾아내 컴퓨터 그래픽의 백그림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SBS는 "문제의 이미지 컷은 워터 마크에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가 희미하게 합성된 것이었는데, 제작 담당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를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사용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SBS는 "제작진의 부주의로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그리고 관련된 분들께 큰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20일 오후 SBS <8뉴스>는 '특파원 현장' 코너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가 만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을 뉴스에 싣는 방송사고를 일으켰다. 일본 수산물에서 검출된 방사능 문제를 지적한 해당 뉴스는 '일베'에서 만들어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합성 사진이 들어간 도표를 사용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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