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YG 소속 신인 남자그룹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 < WHO IS NEXT:WIN > 기자간담회에서 양현석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YG 소속 신인 남자그룹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 < WHO IS NEXT:WIN > 기자간담회에서 양현석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걸그룹을 데뷔시키겠다는 당초 계획을 수정한 이유를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초부터 데뷔 준비 중인 걸그룹 멤버들의 사진을 차례로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 그룹은 'YG표 소녀시대'라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양현석 은 돌연 걸그룹의 데뷔를 연기했고, 대신 남자 신인 그룹 '위너'(WINNER)의 자리를 놓고 1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칠 것이라 선언했다.

이에 대해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Mnet-tvN <후 이즈 넥스트: 윈>(Who is Next: WIN, 이하 <윈>) 제작발표회에서 양현석은 "솔직히 말해 소녀시대 같은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며 "내 정통 장르는 아니었지만, 외모가 예쁘고 노래를 잘 하는 걸그룹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당초 계획을 세웠던 이유를 설명했다.

"소녀시대가 부러웠던 것 같다. '저렇게 예쁜 친구들이 힙합을 한다면, YG 음악을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원더걸스를 보면서도 'YG표 음악을 입히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양현석은 "그런데 3~4년 지나면서 처음 계획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얼굴이 예쁘고 귀엽긴 한데 결국 내가 원했던 재능이 부족하다 싶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YG 소속 신인 남자그룹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 < WHO IS NEXT:WIN >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스타K2 출신 강승윤과 K팝스타 출신 이승훈이 포함된 A팀과 꼬마래퍼 B.I와 K팝스타 출신 구준회가 포함된 B팀이 양현석 대표(가운데)와 함께 아자를 외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YG 소속 신인 남자그룹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 < WHO IS NEXT:WIN >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스타K2 출신 강승윤과 K팝스타 출신 이승훈이 포함된 A팀과 꼬마래퍼 B.I와 K팝스타 출신 구준회가 포함된 B팀이 양현석 대표(가운데)와 함께 아자를 외치고 있다. ⓒ 이정민


이어 그는 "지금 수십 명의 후보 중 여섯 명이 남아있는데, 아직도 결론을 낼 수가 없다. 100% 만족할 수 없다"며 "이 중 몇 명이 데뷔하게 될 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걸그룹 데뷔는) 조금 더 신중히 고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양현석은 "대신 남자 그룹들이 팀을 이뤄 오래 연습했기 때문에, 이들을 (걸그룹 데뷔 후로) 기다리게 할 수 없어 먼저 데뷔시키자고 생각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걸그룹은 빠르면 올해, 내년 초엔 소개하고 싶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윈>은 빅뱅 이후 8년 만에 YG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일 남자 신인 그룹 '위너'(WINNER)를 선발하는 과정을 그린 서바이벌 프로그램. 수년간의 연습생활을 거친 총 11명의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이 평균 연령 만 20세인 A팀(송민호·김진우·이승훈·남태현·강승윤)과 평균 연령 만 17세인 B팀(김진환·바비·B.I·송윤형·구준회·김동혁)으로 나뉘어 경연을 펼치며, 대중의 선택으로 우승 팀이 가려진다. <윈>은 총 10부작으로 방송되며 오는 23일 오후 10시(Mnet)와 11시 20분(tvN)에 각각 첫 방송된다.

양현석 소녀시대 원더걸스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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