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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 항포구 해역에서 사설 해병대 캠프 훈련을 받다 실종됐던 공주사대부고 2학년 이모군의 시신이 19일 오전 6시 5분께 수색대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 '사설 해병캠프' 고교생 시신 인양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 항포구 해역에서 사설 해병대 캠프 훈련을 받다 실종됐던 공주사대부고 2학년 이모군의 시신이 19일 오전 6시 5분께 수색대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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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병대 훈련캠프에 참가했다가 갑자기 높아진 파도에 휩쓸려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가운데, 이 학교 학생들이 묵었던 안면도 해양유스호스텔에는 참가학생 198명 전원이 착용할 수 있는 구명조끼가 구비되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고 전날인 지난 17일 유스호스텔에 대한 영업장 점검에 나섰던 태안해양경찰서 수상레져 담당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부 언론에서 구명조끼가 부족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올해 3월과 6월, 사고 전날에도 (해경에서) 점검을 나갔는데, 198명 모두가 착용할 수 있을 만큼의 구명조끼를 200여개 구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영업장 점검 당시에는 안면도 해양유스호스텔이 수상레저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해경 수상레저 담당자는 "해경에서는 연간 점검 계획에 의거해 주기적으로 영업장 점검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성수기철에는 수시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안면도 유스호스텔은 구명조끼 구비는 물론 노보트도 10대가 등록돼 있는데 8대만 탔으며, 비상구조선도 투입해 영업을 하는 등 수상레저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그는 "래프팅 훈련을 받은 학생들이 훈련을 마치고 대기하고 있던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넘겨줬다"며 "훈련을 마친 학생들은 해변에서 쉬고 있어 수상활동을 하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고, 이때 교관이 쉬고 있던 학생들에게 바다로 들어오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방비 상태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노보트에도 정원인 10명이 정확하게 타는 등 수상레저안전법을 지켰다"고 밝혔다.

태안군내 해병대캠프 3곳, 해경에 등록 마치고 영업중

한편, 수상레저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수상레저 안전법(39조)에 의거 해경 등에 신고해야 하며, 시행규칙(제30조)에 의거 ▲정관 ▲사업장 명세서 ▲수상레저기구 및 인명구조용 장비 명세서 ▲종사자 및 인명구조요원의 명단 및 자격을 증명하는 서류 ▲영업구역을 표시한 도면 ▲공유수면의 점용 또는 사용 등에 관한 허가서 등을 구비해야 한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안면도 해양유스호스텔의 경우 지난 2010년 11월 1일 태안해경에 등록신고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태안군 내에는 꾸지나무골에서 청포대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진찬 해병대아카데미(2013년 5월 16일 등록)와 만리포 홍대연수원에 자리잡고 있는 만리포 수상레져(2013년 5월 6일 등록) 등 3곳이 태안해경에 수상레저 사업자로 등록돼 있다.

지난해까지 해병대캠프로 인기를 끌었던 이원면 꾸지나무골 캠프는 올해 3월 6일 폐업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해경 수상레저 담당자는 "태안군에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득한 뒤 사업장을 수상레져 사업을 위한 계류장 용도로 해서 규정에 맞는 시설과 기구를 갖추면 영업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태그:#공주사대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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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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