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의 한 장면

조작 논란이 불거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측이 공식입장을 전했다. ⓒ KBS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조작 논란이 불거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와 MBN <리얼다큐 숨> 측이 공식입장을 전했다.

먼저 <안녕하세요> 측은 9일 KBS를 통해 "제작진 확인 결과 타 방송에서 말벌사냥꾼으로 출연한 주인공의 아버지는 현재 27년차 공무원"이라며 "고민 주인공으로 출연한 아들 또한 현재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중인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제작진은 7월 8일 방송 내용에 대한 조작 논란은 사실 무근이며,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조작 논란을 부인했다.

앞서 <안녕하세요>는 약초에 빠져 3천여 병의 약술을 담근 어머니가 고민이라는 한 아들의 사연을 방송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일각에서 이 가족이 지난해 10월 종합편성채널 MBN <리얼다큐 숨>에 말벌사냥꾼 가족으로 등장했다며 사연이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MBN 측도 "2012년 10월 방송됐던 내용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MBN 측 관계자는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당시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제작진을 통해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했다"며 주인공 가족의 아버지가 소방공무원으로 일하며 '말벌 사냥꾼'으로도 활동했다. 일종의 '투잡'이었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은 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했는데, 아버지 측이 이를 밝히길 원하지 않아 다루지 않았던 것"이라며 "아들 역시 지난 방송을 보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현재 고민 중이다'라는 내용의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또 관계자는 "일부 매체에서 <안녕하세요> 측이 마치 'MBN이 사실과 다른 내용의 방송을 했다'고 발언한 것처럼 보도해 해당 PD와도 연락해 봤는데, '의도와 다르게 와전된 부분이 있다'고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정정 요청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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