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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 걷자."

정전 60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며 한 달 가량 전국을 누비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정전 60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이다.

목사와 학생, 사회단체 활동가, 촛불네티즌 등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나섰다. 국제평화대행진은 지난 7월 3일 제주에서 촛불문화제에 이어 4일 강정마을에서 발대식을 갖고 출발했다.

'정전 60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평화대행진' 최진미 단장(동진).
 '정전 60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평화대행진' 최진미 단장(동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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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평화대행진은 '동진·서진'으로 나눠 순례하고 있다. 동진·서진에는 각 10명 안팎이 계속 참가하고, 지역마다 여러 사람이 릴레이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 곳곳을 누빈 뒤 오는 27일 서울 용산미군기지와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리는 국제평화대회에 참가한다. 국제평화대회 하루 앞날인 26일 전국 100곳에서 평화대회를 열 예정인데, 국제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은 전국을 돌며 평화대회 개최를 조직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평화대행진 최진미(48) 단장은 10여명과 함께 제주에 이어 경남지역을 순례했다. 이들은 경남 산청을 찾아 지역활동가들을 만나 '평화대회' 개최에 대해 논의했으며, 8일 진해 미군사고문단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최진미 단장은 "지역을 찾아가 사람들을 만나 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특히 지역 활동가들을 만나 평화대회 행사에 대해 논의하는데, 당초 계획이 없던 지역에서 행사를 추진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국 순례의 반응에 대해, 그는 "아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지나가면 시민들이 호응을 보이기도 한다"며 "특히 지난 3~4월 사이 한반도 전쟁위기가 심각해서 그런지, 평화협정에 대해 설명하면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뀌지 않으면 한반도에서는 전쟁 위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고, 우리는 늘 화약고를 안고 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국제평화대행진 발대식이 열렸던 4일은 7·4남북공동성명이 있었던 날이었고, 국제평화대회가 열리는 27일은 60년 전 7·27 정전협정에 맺어졌던 날이다.

'정전 60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평화대행진' 최진미 단장(동진)을 비롯한 단원들은 8일 진해미군사고문단 앞을 찾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정전 60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평화대행진' 최진미 단장(동진)을 비롯한 단원들은 8일 진해미군사고문단 앞을 찾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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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평화협정, #국제평화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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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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