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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부터 군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됐다.
 7월 2일부터 군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됐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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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시장 김윤주)가 한국노총 경기중부지역지부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근로자종합복지관이 군포시 감사결과로 경고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재위탁을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군포시의회(의장 김판수) 행정사무감사특별위윈회에서 박미숙 의원과 송정열 의원이 이 문제를 짚었다.

군포시 근로자종합복지관은 현재 한국노총 경기중부지역지부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위탁기간이 만료되었으나,한국노총 경기중부지역지부가 다시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 위탁운영기간은 2013년 1월 1일부터 2015년 12월 31일. 김윤주 군포시장은 시장으로 당선되기 전, 한국노총 경기중부지역지부 의장으로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근로자종합복지관은 지난 2012년 7월, 군포시의회가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성과상여금이 지침 없이 지급되었고, 수영지도자 등의 추가수당 지급, 자판기 운영 문제 등 많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고, 군포시 감사팀으로부터 감사를 받았다. 군포시는 감사결과 이 기관에 대해 '서면경고'를 했다. 군포시는 자판기 운영과 관련해서는 1100만 원을 환수 조치했으며, 관장 등이 감봉 등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그 해 10월, 군포시는 근로자종합복지관을 한국노총 중부경기지역지부에 재위탁하기로 결정했다. 때문에 김윤주 군포시장이 한국노총 경기중부지역지부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미숙 의원과 송정열 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하면서 "서면경고를 받은 기관은 위탁심사를 할 때 아예 배제를 하는데 재위탁을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면경고 받은 기관에게 재위탁한 것은 문제"

7월 2일부터 군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됐다.
 7월 2일부터 군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됐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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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숙 의원은 "지난해에 우리가 행정사무감사를 하면서 문제를 지적해 군포시에서 감사를 진행했는데 사실로 드러났다"며 "관장과 팀장이 감봉 등을 당했는데도 다시 해당기관과 재계약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군포시를 강하게 비난했다. 

송정열 의원은 군포시의 재위탁 결정에 대해 "총체적 부실"이라고 지적하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송 의원은 김윤주 군포시장이 "시장이 감사팀의 감사결과를 무시하고 해당기관을 위탁기관으로 다시 선정하라는 방침을 내렸기 때문에 재계약이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지역경제과장은 "시장에게 방침을 전달받지 않았으며, 해당 사안은 전자결재를 통해서 (김윤주 시장의) 결재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송 의원은 "시장이 중부노총에 위탁을 하라는 방침을 내렸기 때문에 재계약을 한 것이 아니냐"며 강하게 추궁했다.

이에 대해 지역경제과장은 해당기관의 위탁운영기관 결정과 관련해 시장으로부터 어떠한 방침도 받은 적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재계약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군포시는 지난 2일부터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가 열려, 군포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태그:#군포시의회, #김판수, #김윤주 군포시장, #송정열, #박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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