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가수 장윤정(33)과 KBS 도경완(31) 아나운서가 28일 결혼식을 올린다.

28일 오전 11시 서울 63컨벤션센터 3층 주니퍼홀에서 가수 장윤정과 도경완 아나운서의 결혼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1시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도경완 아나운서는 "오늘 결혼을 하게 됐다"라며 "한 방송국 직원인데 이렇게 많은 언론사 앞에 서보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도경완 아나운서는 "신부는 태연하고 저는 오돌오돌 떨고 있다"라며 "국민 가수 행복한 미소 짓도록 외조 열심히 하겠다. 행복하게 살겠다"고 전했다. 

장윤정은 "결혼발표 기자회견하고 결혼식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눈 깜빡 할 새 갔다"라며 "어제 숙면을 했고 컨디션 좋은 상태다. 원래 어제 같은 날은 피부 마사지를 하고 그러는데, 못해서 제가 팩을 올려주며 저녁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2세 계획에 대해 장윤정은 "최선을 다해서 파이팅 하겠다"라며 "제 몸이 허락하는 대로 열심히 나라에 애국하는 마음으로 하겠다"라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날 예비신랑 도경완 아나운서는 장윤정을 위해 결혼식에서 축가를 따로 부를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 아나운서는 "고음이 올라가지가 않는다"라며 "고음이 있어서 그거 때문에 떨리고 있다. 결혼식보다 노래가 걱정이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인연을 맺고 6개월여 동안 진지한 만남을 가져왔다. 이들은 앞서 5월 8일 혼인신고를 해 이미 법적 부부인 상태다.

결혼식 주례는 KBS 길환영 사장이, 1부 사회에는 이휘재가 맡는다. 축가는 가수 화요비, 거미, 영지(전 버블시스터즈), 나비 등이 부른다. 결혼식 2부 사회는 개그맨 조세호가, 축가는 장윤정의 소속사 후배 박현빈이 담당한다.

2003년 '어머나'로 가요계에 데뷔한 장윤정은 이후 '짠짜라', '꽃', '올래' 등을 히트시키며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정규 6집 '왔구나 왔어'를 발매하기도 했다.

도경완은 2008년 KBS 35기 아나운서로 현재 KBS 1TV <아침마당-토요일 가족이 부른다>, <아침마당>, <연예가 중계> MC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