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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해산 갈등이 계속되는 속에, 경남도청 파견공무원들의 의료원 출입을 막아오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지부장 박석용)가 26일부터 현관문을 개방해 허용하기로 했다.

25일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본부 박현성 조직부장은 "국회 국정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속에, 경남도가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파견공무원들의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는 현재 70여 명의 조합원들이 진주의료원 안에서 농성을 계속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 파견공무원들은 진주의료원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옆에 있는 장례식장 건물에서 용무를 보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해산과 갈등이 불거지면서 조합원들은 건물 안에서 농성을 계속하면서 경남도청 파견 공무원들의 출입을 막았는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는 26일부터 공무원들의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진주의료원 폐업해산과 갈등이 불거지면서 조합원들은 건물 안에서 농성을 계속하면서 경남도청 파견 공무원들의 출입을 막았는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는 26일부터 공무원들의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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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는 5월 24일부터 파견 공무원들의 출입을 막았다. 경남도는 5월 29일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를 했는데, 조합원들은 현관문을 통제하면서 의료원 안에서 농성을 계속해오고 있다.

경남도는 퇴거명령을 했지만 응하지 않자, 경남도는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 '퇴거명령 이행강제금 가처분신청'을 했고, 심리가 한 차례 연기되어 오는 7월 5일 열릴 예정이다.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는 7월 4일 진주의료원에 대한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경남도와 진주보건소 등에 진주의료원 관련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진주보건소 직원들은 24일 진주의료원 안으로 들어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요청받은 자료를 갖고 나왔다.

박현성 조직부장은 "경남도가 조합원 때문에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나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파견공무원들의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대신에 이전에 진주의료원에 근무했던 한 관리과장 등 3명은 경영부실의 책임이 있기에 출입을 못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지부는 26일경 경남도에 공문을 보내 파견공무원들의 출입을 허용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 '광역별 릴레이 집중투쟁' 벌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5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곳곳을 돌며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지방의료원 발전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릴레이 집중투쟁"을 벌인다. 사진은 25일 경기도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5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곳곳을 돌며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지방의료원 발전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릴레이 집중투쟁"을 벌인다. 사진은 25일 경기도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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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지방의료원 발전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를 내걸고 릴레이 집중투쟁에 나섰다. 유지현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은 25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월 2일까지 전국 곳곳을 돌며 투쟁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홍준표 지사는 스스로 떳떳하다면 보건복지부가 요청한 재의를 받아들여 경남도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과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하여 진주의료원 폐업해산의 진실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홍준표 지사가 보건복지부 재의요청을 즉각 수용하고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하여 진주의료원 폐업해산에 대한 진실을 정확히 밝힐 것"과 "국회는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지방의료원 발전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국회 국정조사 기간에 맞춰 다양한 투쟁이 전개된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9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시민선전전과 지방의료원 현장순회 활동을 벌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7월 2일 국회 앞에서 "진주의료원 지키기, 공공의료 강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7월 6~7일 사이 진주의료원에서 '2차 생명텐트촌·생명문화제'를 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5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곳곳을 돌며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지방의료원 발전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릴레이 집중투쟁"을 벌인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5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곳곳을 돌며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지방의료원 발전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릴레이 집중투쟁"을 벌인다.
ⓒ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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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진주의료원, #경상남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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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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