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봄, 눈>으로 24년 만에 영화로 복귀한 배우 윤석화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한국인 명단에 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 이정민
인터넷언론 <뉴스타파> 측이 30일 발표한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한국인 명단 중 배우 윤석화가 포함된 걸로 확인됐다. 이 명단에는 윤석화의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도 올라있다.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하는 행위 등이 탈세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거나, 돈세탁용 자금 거래의 온상이 되는 걸 막기 위해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G8)들은 페이퍼 컴퍼니 설립을 방지하기 위한 엄격한 규칙을 만들기로 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은 버진아일랜드에 '프리미어 코퍼레이션' '자토 인베스트먼트' 'PHK 홀딩스 리미티드' 등을 비롯해 수 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 윤석화는 김석기 소유의 페이퍼 컴퍼니 중 '멀티-럭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 'STV 아시아' '에너지링크 홀딩스 리미티드'에 주주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윤석화 측은 "남편 김석기씨의 사업에 도움이 되고자 함께 이름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세금 탈세의 목적이 아니라는 취지다.
한편 <뉴스타파>는 이수형 현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조원표 현 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 전성용 경동대 총장 등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웠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