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껌' 경매를 소개하는 <야후 뉴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껌' 경매를 소개하는 <야후 뉴스> ⓒ 야후


최근 은퇴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마지막 경기에서 씹었다고 주장한 껌이 온라인 경매사이트에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메트로>,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22일(한국시각) 한 맨유 팬이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퍼거슨 감독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웨스트브로미치와의 경기에서 씹었던 껌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 팬은 "지난 20일 맨유와 웨스트브로미치의 경기가 열렸던 영국 호손스 경기장 바닥에서 껌을 떼왔다"며 "퍼거슨 감독이 은퇴 전 마지막 경기에서 씹은 껌"이라고 주장했다.

껌은 마치 귀중한 보물처럼 아크릴과 목재로 만든 상자 안에 담겨 있으며, 상자 하단에는 경기 날짜와 함께 '알렉스 퍼거슨의 마지막 껌(the last gum)'이라고 쓰여 있다.

퍼거슨 감독은 27년간 맨유를 이끌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3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 2차례 등 총 3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화려한 업적을 남긴 뒤 올 시즌이 끝난 후 은퇴했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경기 중 항상 껌을 씹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영국 BBC는 "퍼거슨 감독은 한 경기에 대략 10개 정도의 껌을 씹는다"며 독특한 '껌 사랑'을 소개하기도 했다. 

퍼거슨 감독이 씹었다는 진위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껌은 경매에 올라오자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입찰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무려 39만 파운드(약 6억6천만 원)에 낙찰됐다. 이 팬은 경매 수익금을 자선 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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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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