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우리가 알고 있는 의학적 상식 중에는 주류의사들에 의해 조작되거나 왜곡돼 믿지말아야 이유가 있는 것도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의학적 상식 중에는 주류의사들에 의해 조작되거나 왜곡돼 믿지말아야 이유가 있는 것도 있다.
ⓒ 임윤수

관련사진보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하루 한날이 무료하고 나이 탓에 판단력조차 흐려진 어르신들을 모아놓고 뜨내기 약장수가 일장 설레발을 푼다. 고치지 못하는 병이 없다. 두통, 치통, 생리통, 팔다리 쑤시는 신경통은 물론 잔뜩 구부러진 허리조차도 발딱 일으키게 하는 만병통치약이다.

소화불량에도 좋고, 암에도 좋고, 관절염에도 좋다. 밤만 되면 끙끙거리며 앓는 소리를 하는 영감님도 청춘으로 되돌릴 수 있고, 진즉 알았더라면 먼저 죽어간 친구도 살릴 수 있을 만큼 좋은 약이라는 생각이 든다.

약장수들이 떠벌리는 말솜씨에 현혹된 어르신들은 앞뒤 가리지 않고, 효능도 모르고 성분도 검증되지 않은 이름 모를 약을 산다.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남는 건 '속았다'는 배신감이고 늘어난 건 빚이다. 과연 어르신들만 현혹되고 있고, 어르신들만 쌈짓돈 털려가며 속고 있는 것일까? 결론은 '아니다'이다.

주류의사의 여론조작과 현혹에 우리는 속고 있지 않은가?

멀쩡하게 걸어 들어간 사람이 주검이 되어 나와도 의사가 책임져야 할 의료사고로 인정받기가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의사들만의 전문지식으로 요렇게 회피하고 저렇게 떠넘기면서 그들만의 영역을 수호하며 살길을 찾는다.

의사는 꼭 필요한 존재다. 통증을 덜어주고, 환부를 수술해 주고, 때로는 위기에 처한 생명까지 구해주니 참으로 고마운 존재다. 그러나 그들도 인간이다. 히포크라테스를 선서하고, 하얀 가운을 입고 신성한 듯이 행동하고 있지만 부와 권력, 명예와 기득권 유지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는 넘어서지 못한 인간일 뿐이다.

부를 좇고 명예와 권력을 추구하는 의사는 해악에 가깝다. 잘 벼려놓은 칼이 흔적도 없이 치명적인 상처를 낼 수 있듯이 전문 지식으로 그 지위와 명성이 공고한 사람일수록 부와 명예를 좇는 이라면 더 많은 사람을 위험하게 하는 비수가 될 수도 있다.     

병이 완쾌되기까지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첫째는 반드시 병을 고치겠다는 '의지'이고, 둘째는 의사의 처방을 믿고 따르는 '신뢰'라고 한다. 맞다. 하지만 때로는 이유도 알아야 한다. 의사라는 집단이 집단적 이익을 추구하거나 권력에 야합하기 위해 어떤 술수를 쓰는 것은 아닌가 정도는 의심해 봐야 한다. 

우리가 알아야 할 사회적 진실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지은이 허현회┃펴낸곳 맛있는 책┃2013.4.15┃값 1만 5000원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지은이 허현회┃펴낸곳 맛있는 책┃2013.4.15┃값 1만 5000원
ⓒ 맛있는 책

관련사진보기

대학에서 법을 공부하고, 신문사에서 근무하다 시민단체와 정당에서 활동하며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탐욕을 채우는 사회 현장을 목격한 이후, 주류 세계가 숨기려는 진실을 파헤쳐 세상에 알리는 데 전념하고 있는 허현회씨가 지었다.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는 우리가 알아야 할 사회적 진실, 주류 의사들에 의하여 왜곡되거나 호도된 진실 72가지가 담겨 있다.   

이 순간부터 앰더에게는 시련이 끝없이 따라붙기 시작한다. 앰더와 드링커에게 미국제련회사가 재정지원을 하며 연구해 달라고 했던 결론은 '폐암의 원인은 대기오염이 아니고 담배다'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폐암의 원인은 이 대기오염이란 결론이 나오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공동연구자인 드링크 교수와 하버드대학교, 미국학회, 미국제련회사 등은 이를 발표하지 못하도록 집중적인 압력을 가했지만 마침내 앰더는 학회에도 발표하고, 발표를 약속했던 영국의학저널(란셋)에도 발표하기 위해 원고를 보냈다. 그러나 앰더는 바로 하버드대학교에서 해고되고, 60년이 지난 현재까지 란셋에는 앰더의 연구논문이 실리지 않고 있다.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 23쪽

사실 담배공포는 독일의 히틀러 정권 아래서 처음 만들어진 '관심돌리기'에서 시작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퀼른대학의 프란츠 뮐러는 1939년 설문조사를 통해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폐암의 원인이 석면, 벤젠, 에틸납, 독가스 등 오염된 대기 중에 포함된 합성화학물질과 중금속이라는 연구들을 폐기시키고, 폐암의 모든 원인을 담배로 돌리는 정치과학을 만들기 시작했다. -중략- 부와 권력에 눈이 먼 주류의사들은 대중의 관심을 합성물질의 위험성으로부터 흡연으로 돌리기 시작한다.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 25쪽

일반상식처럼 굳어진 사실, 담배가 건강에 나쁘다는 사실조차 학문적 연구나 의사들의 임상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 정권에 의한 조작, 사회적 책임을 모면하려는 대기업의 횡포에서 출발하고 있다. 정권 유지나 대기업 이윤추구를 위해서 조작되거나 호도된 의학적 상식이 한둘이 아니다.

정권에 부역하고, 이윤만을 추구하는 대기업에 야합하는 주류의사들이 조작하고 형성해 놓은 결과들이야말로 '의사들을 믿지 말아야 할 이유'들이다. 얻어진 연구결과를 그대로 발표하는 양심적인 학자를 탄압하는데 동조하거나 앞장서는 교육기관, 전문학술지 단체 등 그 어느 것 하나 미더운 것이 없다.

기득권자의 수단이자 방법 '관심 돌리기'

왜곡과 호도, 진실 감추기를 넘어서는 여론조작은 주류의사들만의 횡포가 아니다. 관심 돌리기는 정치, 경제적 기득권자들이 자행하고 있는 정치, 사회적 수단이자 그들만의 방법이기도 하다. 조금 멀게는 북풍공작이 그렇고 현재진행형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이 그렇다. 

한 때 농가에서 몫돈 마련을 위한 수단이 되기도 했던 담배. 순수한 담배보다는 담배를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혼입되는 여러 물질들이 더 큰 문제라고 한다.
 한 때 농가에서 몫돈 마련을 위한 수단이 되기도 했던 담배. 순수한 담배보다는 담배를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혼입되는 여러 물질들이 더 큰 문제라고 한다.
ⓒ 임윤수

관련사진보기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가 터질 때마다 여론의 물꼬를 다른 방향으로 틀던 사회적 이슈들 대부분이 관심 돌리기용 뉴스거리였다는 걸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다. 

주류의사들은 치아 충전용 아말감이나 임플란트, 레진 등에서 나오는 중금속인 수은, 베릴륨과 치아치료 과정에서 복용하는 약물 때문에 일어나는 부작용이 심장마비, 뇌졸중, 조산, 당뇨병 등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철저히 숨긴 채 오로지 충치를 치료해야만 심장병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 308쪽

치과에 가서 어렵지 않게 듣게 되는 말은 치료가 아닌 겁박에 가까운 권장이다. 부작용에 대한 말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아는 게 힘이고, 알아야 속지 않는다. 통증을 덜어주고, 병을 고쳐주고 있는 양심적인 의사들은 믿고 따라야 한다.

왜, 무엇 때문에 의사들을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되는지를 알려면 그 이유 역시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에서 '의사를 믿지 말아야할 진짜 이유 72가지'를 읽을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지은이 허현회┃펴낸곳 맛있는 책┃2013.4.15┃값 1만 5000원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 - 비타민이 몸에 좋을까, 세균이 정말 질병을 일으킬까?

허현회 지음, 라의눈(2015)


태그:#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 #허현회, #맛있는 책, #임플란트, #주류의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